에이피알, 3년 연속 참가…뷰티 디바이스·고기능성 화장품 전면에
한국콜마, AI 기반 두피 진단 플랫폼 선봬…상처 커버 디바이스는 시연 존 배치
7년 연속 혁신상 수상한 아모레, MIT와 개발한 '스킨사이트' 전시 가능성

CES2025 현장사진. (사진=에이피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K뷰티 대표 기업들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대거 참가해 기술 경쟁력을 선보인다.
K뷰티 인기가 높아지고, 피부관리나 메이크업을 인공지능(AI) 등과 접목한 '뷰티테크'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화장품업계도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는 에이피알(APR)을 비롯해 한국콜마,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주요 K뷰티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AGE-R(에이지알)'을 선보이며 3년 연속 참석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AGE-R 디바이스 시리즈와 고기능성 화장품 중심으로 부스를 운영한다.
올해 초 열린 CES 2025 기간 동안 APR 부스 방문자는 약 1200명으로,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하며 글로벌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인 한국콜마도 CES 2026에 참가한다.
이번 CES에서는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한 '스카 뷰티 디바이스(SCAR beauty device)'가 시연 공간에 배치된다.
이 기기는 AI로 피부 상처를 진단한 뒤 약물을 자동 분사하고, LED로 단계별 치료를 진행하며, 맞춤형 메이크업으로 상처를 커버하는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통합한 '원스톱 뷰티 디바이스’다.
한국콜마는 해당 제품 시연과 별도로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사 기술력을 소개한다.
올해 초 열린 CES 2025에서 선보인 AI 기반 피부 진단 플랫폼 '카이옴’이 피부 중심의 솔루션이었다면, 올해는 두피 진단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업 소개 공간도 함께 구성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홍보에도 나선다.
![[서울=뉴시스] 아모레퍼시픽은 자사가 개발한 스킨사이트(Skinsight) 기술이 CES 2026 뷰티테크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0/NISI20251110_0001988504_web.jpg?rnd=20251110104830)
[서울=뉴시스] 아모레퍼시픽은 자사가 개발한 스킨사이트(Skinsight) 기술이 CES 2026 뷰티테크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모레퍼시픽은 CES 2026에서 별도 부스를 마련하지 않고, CES 2025와 마찬가지로 타 기업과의 협업 전시나 혁신상 수상작 중심의 쇼케이스 형태로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CES 2025에서는 삼성전자 부스에서 삼성의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와 연계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당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업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번 CES에서는 MIT(매사추세츠공대)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개인 맞춤형 피부 분석 시스템 '스킨사이트(SkinSight)'가 전시될 가능성이 있다.
해당 기술은 CES 2026 뷰티테크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수상으로 7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처럼 K뷰티 기업들의 CES 진출이 확대되는 배경에는 AI, 센서, 디바이스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 화장품 제조를 넘어 기술적 차별화가 K뷰티의 지속 성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삼일PwC경영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가 2022년 140억달러(약 20조원)에서 2030년 898억달러로, 연평균 26.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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