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감사원 압수수색…'관저 이전 부실 감사' 의혹 관련

기사등록 2025/11/21 11:17:49

최종수정 2025/11/21 12:42:25

자료 협조 차원…8월 두 차례 압수수색

특검, 6일 21그램 압수수색…수사 가속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대통령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특검은 감사원이 대통령실 관저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했던 업체 ‘21그램’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사진은 13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모습. 2025.08.1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대통령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특검은 감사원이 대통령실 관저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했던 업체 ‘21그램’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사진은 13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모습. 2025.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김정현 기자 = 관저 이전 등에 관한 부실 감사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21일 감사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부터 감사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사실상 강제 수사 형식이 아닌 자료 협조 차원에서 감사원 사무처에 수사관을 보내 감사 자료를 확보 중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21일 2차 수사 기간 연장 결정 및 사유 보고를 통해 '최재해(전 감사원장) 등의 관저 이전 등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의 허위공문서작성 등 사건'에 대한 수사가 미완료됐다고 밝히는 등 관저 이전 특혜 의혹에 대한 '부실 감사'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감사원은 2022년 10월 참여연대 등으로부터 대통령실 및 관저 공사 불법 증축 등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 받았으나, 규정상 60일 내 종결해야 하는 감사 기간을 7번이나 연장하면서 지난해 9월 12일에야 결과를 내놨다.

실내건축공사 면허만 있어 기계·설비 공사가 불가한 21그램이 하도급을 맡긴 18개 업체 중 15곳이 관련 자격이 없어 건설산업기본법을 어겼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다만 감사원은 업체 선정 과정에서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내부 관계자와 경호처 등으로부터 업체들을 추천 받아 선정했다'고 밝히면서도 누가 추천에 관여했는지 등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 김 여사에 대해서도 서면조사를 비롯한 일체의 조사가 없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지난 8월에만 두 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이달 6일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에 얽힌 21그램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특검, 감사원 압수수색…'관저 이전 부실 감사' 의혹 관련

기사등록 2025/11/21 11:17:49 최초수정 2025/11/21 12:42: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