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업 호실적…"전영현·노태문 역할 톡톡"
2인자 용퇴·콘트롤타워 개편…"안정 꾀해야"
![[경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31.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21039434_web.jpg?rnd=20251031171501)
[경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예상보다 소폭의 변화를 주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 '조직 안정'을 택했다.
당초 재계에서는 사법리스크를 해소한 이 회장이 '뉴 삼성'을 확대하기 위해 대폭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높았다.
특히 '삼성 2인자'로 불렸던 정현호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용퇴하면서 세대 교체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실제 인사는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방점이 실렸다.
삼성전자는 21일 사장 승진 1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4명의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반도체 수장'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 '모바일·가전 수장'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의 2인 대표 체제를 복원시켰다.
승진자는 윤장현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겸 삼성리서치장 1명이며, 삼성전자 SAIT원장으로 박홍근 사장이 신규 위촉됐다.
예상보다 소폭 사장단 인사가 이뤄진 배경에는 무엇보다 반도체 사업이 우상향 흐름을 탄 상황에서 대폭 변화로 조직을 흔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지난해 5월 전례 없는 위기 속에 반도체 수장으로 등판한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 1년 6개월여간 구원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전 부회장은 지난달 삼성전자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던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품질 테스트의 통과를 이끌어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HBM3E 12단을 개발했다고 밝힌지 1년8개월 만이다.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지난 3분기 매출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으로 큰 폭 개선됐다.
메모리는 HBM3E 판매 확대를 비롯해 주력 제품 수요 강세로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으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첨단공정 중심 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당초 재계에서는 사법리스크를 해소한 이 회장이 '뉴 삼성'을 확대하기 위해 대폭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높았다.
특히 '삼성 2인자'로 불렸던 정현호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용퇴하면서 세대 교체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실제 인사는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방점이 실렸다.
삼성전자는 21일 사장 승진 1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4명의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반도체 수장'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 '모바일·가전 수장'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의 2인 대표 체제를 복원시켰다.
승진자는 윤장현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겸 삼성리서치장 1명이며, 삼성전자 SAIT원장으로 박홍근 사장이 신규 위촉됐다.
반도체 호실적…"전영현·노태문 역할"
지난해 5월 전례 없는 위기 속에 반도체 수장으로 등판한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 1년 6개월여간 구원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전 부회장은 지난달 삼성전자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던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품질 테스트의 통과를 이끌어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HBM3E 12단을 개발했다고 밝힌지 1년8개월 만이다.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지난 3분기 매출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으로 큰 폭 개선됐다.
메모리는 HBM3E 판매 확대를 비롯해 주력 제품 수요 강세로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으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첨단공정 중심 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반도체 수장'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모바일·가전 수장'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의 2인 대표 체제를 복원시켰다. 2025.1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21/NISI20251121_0001998968_web.jpg?rnd=20251121093515)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반도체 수장'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모바일·가전 수장'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의 2인 대표 체제를 복원시켰다. 2025.11.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3월 공석이 된 DX부문장 직무대행에 오른 노태문 사장은 '직무대행'을 떼고 공식 대표이사 직함을 달았다.
올해 DX사업부는 갤럭시 신제품의 호조 속에 AI 가전으로 주목받는다.
삼성전자가 'AI 선도 기업(AI Driven Company)'으로 전환하는 데 적임자로 평가받는 노 사장이 DX부문장, 모바일경험(MX)부문장을 겸하면서 핵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2인자 물러나고 콘트롤타워 개편…"안정 중요"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사업지원TF 사장단과 임원 위촉업무 변경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사업지원TF장을 맡았던 정현호 부회장은 회장 보좌역으로 물러났다. 임시조직이었던 사업지원TF는 상설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바뀌고, 실장은 박학규 사장이 맡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세대 교체 신호탄', '대폭 인사 전조' 등의 관측이 나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인사폭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수장과 조직이 바뀐 상황에서 후속 인사까지 대폭 날 경우 안정감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인사에서는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인적, 물적 규모가 큰 삼성전자는 인사에서 한 번 실기하면 그에 따른 여파가 상당하다"며 "안정감 있는 경영을 위해 기존 사장들을 너무 바꾸면 안 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