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18세에 전사한 故 구자길 일병 유해 발굴…75년 만에 가족 품

기사등록 2025/11/21 10:00:00

최종수정 2025/11/21 10:50:25

[서울=뉴시스]2024년 11월 대구광역시 군위군에서 발굴된 고(故) 구자길 일병의 유해. (사진=국방부 제공) 2025.11.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024년 11월 대구광역시 군위군에서 발굴된 고(故) 구자길 일병의 유해. (사진=국방부 제공) 2025.11.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6·25전쟁 당시 조국을 지키다 18세의 나이로 산화한 호국영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해 11월 대구 군위군 효령면 마시리 365고지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6사단 19연대 소속 고(故) 구자길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고인은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 입대, 국군 제6사단 19연대 소속으로 같은 해 8월 군위-의흥 부근 전투에 참전했다가 북한군과 교전 중 전사했다.

해당 전투에서 국군 제6사단은 당시 군위 및 의흥 일대에서 대구를 점령하기 위해 공격을 감행한 북한군 제1·8사단을 저지했다. 고인의 유해가 발굴된 365고지 일대는 6사단 7연대가 19연대 2대대를 배속받아 북한군과 수차례의 공방전 끝에 고지를 완전히 확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고인의 유해는 국유단 전문발굴팀과 육군 제50보병사단 장병들이 함께 발굴, 지난해 11월 수습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이날 경북 포항 유가족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열고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는 한편, 신원확인 통지서와 유품 등을 전달했다.

유가족 대표인 고인의 남동생 구자천씨는 "큰 형님의 유해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그날 밤잠을 못 잘 정도로 가슴이 뭉클했다"며 "큰 형님을 국립묘지에 잘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고인은 올해 16번째로 신원확인된 호국영웅으로,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이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는 총 264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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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18세에 전사한 故 구자길 일병 유해 발굴…75년 만에 가족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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