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도주 34일만 체포' 도이치 주포 영장 만료 전 소환

기사등록 2025/11/21 10:16:55

최종수정 2025/11/21 11:22:24

특검, 20일 충주서 체포…압송 후 조사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 전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압수수색을 받던 중 도주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제3의 주포로 지목된 이 모씨가 20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그간 도주 중이었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계인인 이씨를 추적하다 이날 체포했다. 2025.11.2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압수수색을 받던 중 도주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제3의 주포로 지목된 이 모씨가 20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그간 도주 중이었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계인인 이씨를 추적하다 이날 체포했다. 2025.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도주 34일만에 덜미를 잡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제3의 주포 이모씨가 체포영장 만료를 앞두고 21일 특별검사팀 조사를 재차 받았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이씨를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West)에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달 17일 압수수색 현장에서 도주한 지 34일 만이다.

특검팀은 이달 이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지명수배를 내리는 등 국가수사본부와 공조수사를 이어갔다.

특검은 수사망을 피해오던 그를 전날 오후 4시9분께 충주시 소재 휴게소 부근에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체포한 뒤 오후 7시48분께 사무실로 불러 조사실에 앉혔다.

특검팀은 다음날 체포영장 유효기간(48시간)이 만료되는 만큼, 그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경위를 캐물은 뒤 금명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이씨는 지난 2009년 12월~2010년 7월 진행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단계 작전 당시 또 다른 주포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 진행된 2단계 작전 당시에도 연관돼 있는 것으로 특검은 의심 중이다.

그는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처음 소개해 준 지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특검은 지난 7월 전씨의 법당 등을 압수수색해 김 여사가 과거 사용했던 휴대전화 2대를 찾았는데, 여기에서 김 여사와 이씨가 주고받은 메시지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7일에 열린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속행공판에서는 김 여사와 이씨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메신저에서 이씨는 2012년 10월 5일 김 여사에게 "난 진심으로 너가 걱정돼서 할 말 못 할 말 못 하는데, 내 이름 노출시키면 뭐가 돼.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 여사는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 오히려"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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