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 탓'하더니…부천 21명 사상 트럭 운전자 송치, 페달 오조작 인정

기사등록 2025/11/21 09:59:05

최종수정 2025/11/21 14:15:38

[부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사고를 낸 60대 운전자 A씨가 15일 오후 경기 부천시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15. ks@newsis.com
[부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사고를 낸 60대 운전자 A씨가 15일 오후 경기 부천시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15.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21명 사상자를 낸 경기 부천 제일시장 트럭 돌진사고 운전자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1일 운전자 A(67)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사)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0시55분께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t 트럭을 몰고 상가로 돌진, 4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사고 이후 A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모야모야병이 심하다. 최근 일이 바빠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사고 원인으로 주장하고 있는 뇌질환 '모야모야병'과 이번 사고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A씨 진료 기록을 확보, 의사협회 등에 자문하는 등 보강 수사를 벌였다.

A씨는 이어진 경찰 보강 조사에서 "페달 조작에 의한 실수가 맞다"며 "모야모야병에 의한 증상은 운전하는 것에 영향이 없다"고 진술을 바꿨다.

[부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13일 오전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주행 중인 트럭이 상점으로 돌진해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트럭이 견인되고 있다. 2025.11.13. amin2@newsis.com
[부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13일 오전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주행 중인 트럭이 상점으로 돌진해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트럭이 견인되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또 모야모야병을 언급한 것에 대해 "선처를 바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약 2m를 후진했다가 130m 상당을 갑자기 질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차량 내에는 페달을 촬영하는 '페달 블랙박스'가 있었는데, 이 영상에는 A씨가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도로교통공단 분석 결과 A씨가 운전한 트럭은 당시 약 35~41㎞/h 속도로 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페달 블랙박스, 피의자 진술 등 결과를 종합해 이번 사고를 '페달 오조작'에 의한 것으로 최종 판단하고 A씨를 송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모야모야병 탓'하더니…부천 21명 사상 트럭 운전자 송치, 페달 오조작 인정

기사등록 2025/11/21 09:59:05 최초수정 2025/11/21 14:15:38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