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청년인구 반등…정헌율 9년 '청년정책' 통계로 성과 입증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정헌율 시장 취임 이후 9년간 추진해온 청년정책이 통계로 가시화되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간 감소하던 지역 청년 인구가 지난해부터 반등세로 돌아섰고 특히 30대 청년층이 순유입으로 전환되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시는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대응해 기존 단편적 정책에서 벗어나 '청년이 살아갈 이유를 만드는 도시'로 체질 개선에 집중해왔다.

올해 초 조직개편으로 '청년경제국'을 신설하고 일자리·창업·정책 기능을 통합한 것도 정책 집행력을 강화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익산시 월별 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인구는 490여명 증가했고, 올해도 7월까지 440여명이 늘어나는 등 순유입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청년 전체 인구 또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현장 중심 취업·창업 생태계 구축도 효과를 냈다. 익산형 근로청년수당, 원광대·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취업 프로그램 등이 청년의 경제적 기반 마련에 기여했으며 '전입 청년 정착지원 패키지'는 지속 가능한 유입 구조 마련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청년시청을 중심으로 한 로컬창업스쿨, 전문가 멘토링, 액셀러레이팅 등도 실제 매출 증대·투자 유치 사례를 이끌어내고 있다.

청년 참여 거버넌스도 확대됐다. 시는 청년정책 실무협의체, 청년희망네트워크, 청년정책위원회를 활성화했고, 최근에는 온라인 '청년 정책 제안소'를 개설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는 정책 수요자인 청년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는 구조로 전환된 것으로, 지역 상권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청년과 지역경제가 동반 성장하는 순환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시는 주거·일자리·생활·참여를 아우르는 정착 패키지 고도화와 지역 대학·혁신기관 연계 커리어 플랫폼 구축, 산업 맞춤형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청년이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하나씩 마련해온 결과가 이제 눈에 보이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며 "청년이 떠나던 도시에서 돌아오고, 머무는 도시를 넘어 선택받는 도시로 익산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