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속 활로찾는 매일유업, 뉴트리션영업본부 신설 "영양식·기능성제품 집중"

기사등록 2025/11/20 14:51:26

최종수정 2025/11/20 15:04:24

저출산·우유 소비 정체 속 신성장동력 부문 영업 조직 강화

매일유업 사옥. (사진=매일유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매일유업 사옥. (사진=매일유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매일유업이 메디컬푸드본부를 뉴트리션영업본부로 전환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저출산 여파로 우유 소비가 급감하자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단백·기능성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전략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메디컬푸드본부를 뉴트리션영업본부로 전환하고 전문 영업 조직을 구축했다.

뉴트리션영업본부에는 영양식·환자식·고령친화식·유아식 등이 속한다.

균형영양식 브랜드 '메디웰' 단백질 전문 브랜드 '셀렉스' 프리미엄 산양유 단백질 브랜드 '오스트라 라이프' 등이 대표적이다.

전형적 내수 산업인 우유 시장은 출산율 감소로 소비층이 감소한 데다가 식물성 음료·프리미엄 커피 등 대체 우유 시장이 증가해 전체적으로 우유 소비가 감소하며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멸균유 수입이 증가한 것도 유업계의 침체를 부추기고 있다. 고물가 탓에 카페·베이커리 등 B2B 시장은 물론이고 소비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국산 멸균유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뉴트리션영업본부가 담당하는 고단백·영양 강화 제품, 특수 영양식 등은 건강·기능성 식품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뉴트리션 사업 외에도 식물성 음료 카테고리를 또 다른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저당·저칼로리 특성을 가진 아몬드브리즈와 어메이징 오트 등 식물성 음료 브랜드는 최근 저당·저칼로리를 통해 '저속노화(slow-aging)'를 실현하는 트렌드에 힘입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식물성 음료와 특수 기능성 제품들을 정체된 우유 시장의 수익 구조 변화를 견인하는 신성장동력으로 평가한다.

실제 올해 3분기 매일유업의 유가공부문 매출은 8291억원으로 전년(8200억원)과 큰 차이 없이 사실상 정체된 반면, 뉴트리션을 포함한 기타부문은 5591억원으로 전년(5305억원)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매일유업은 병원·요양시설·산후조리원 등 기업간거래(B2B) 뿐 아니라 편의점·온라인 등 기업간소비자거래(B2C) 채널까지 아우르며 고단백·기능성 제품군을 성장 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기존 메디컬푸드 본부를 뉴트리션영업 본부로 변경했다"며 "사업 방향 자체가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뉴트리션 등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기존보다 채널별 전문적인 영업조직 구축을 위해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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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속 활로찾는 매일유업, 뉴트리션영업본부 신설 "영양식·기능성제품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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