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리서치 "에프앤가이드, ETF 시장 확대 실적 모멘텀 강화"

기사등록 2025/11/20 08:25:26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지엘리서치는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대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고성장에 따른 인덱스 로열티 확대와 외국인 지분율 증가가 맞물리며, 중장기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ETF 순자산 총액은 지난달 기준 276조원을 돌파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한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의 순자산은 30조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체 ETF 시장의 약 10% 수준에 해당한다.

ETF는 운용규모(AUM)에 비례해 지수사업자에게 로열티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AUM이 증가할수록 에프앤가이드의 인덱스 사업 수익성이 직결적으로 개선된다. 특히 순자산 1조원 이상의 대형 ETF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인덱스 기반 매출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창윤 지엘리서치 연구원은 "에프앤가이드는 인덱스 사업의 성장과 함께 금융정보 서비스 및 펀드평가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며 "채권·해외주식 ETF 지수 개발, 가상자산 지수, AI 기반 테마지수 확대 등으로 지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 특화 LLM을 활용한 리서치·데이터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B2C 영역으로의 확장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구독형 수익 구조는 전체 실적의 변동성을 낮추고, 고마진 구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지분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3년 0.37%에 불과했던 외국인 보유율은 이달 기준 14.76%까지 급증했다. ETF 시장 성장에 따른 장기적 지수 수익 구조, 높은 영업이익률, 안정적인 배당 정책 등이 외국인 자금 유입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에프앤가이드는 최저 주당 배당금 220원 정책을 유지하고, 자본준비금 17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지속 가능한 배당 재원을 마련하는 등 주주환원 강화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에프앤가이드는 ETF 시장 성장의 구조적 수혜를 받는 대표 기업으로, AUM 확대에 따른 지수 로열티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고 있다"며 "외국인 지분율 확대는 회사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재확인하는 흐름으로, 향후 글로벌 패시브펀드 시장 확대 시 추가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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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엘리서치 "에프앤가이드, ETF 시장 확대 실적 모멘텀 강화"

기사등록 2025/11/20 08:25: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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