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배 IITP 원장, 韓 R&D·인재 전략 주제 발표
"자율 행동하는 AX 2.0 시대로 전환하고 있어"
"국가 R&D 투자, 인재 양성 체계 재정비 필요"
![[서울=뉴시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이 18일 개최된 '대한민국 인공지능(AI)이 가야 할 길 : 인공지능전환(AX) 2.0 시대, 혁신생태계와 인재 양성의 신(新) 패러다임' 세미나에서 대한민국의 연구개발(R&D)·인재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은 홍 원장이 발언하는 모습. (사진=IITP 제공) 2025.1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9/NISI20251119_0001997475_web.jpg?rnd=20251119170617)
[서울=뉴시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이 18일 개최된 '대한민국 인공지능(AI)이 가야 할 길 : 인공지능전환(AX) 2.0 시대, 혁신생태계와 인재 양성의 신(新) 패러다임' 세미나에서 대한민국의 연구개발(R&D)·인재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은 홍 원장이 발언하는 모습. (사진=IITP 제공) 2025.1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이 19일 한국방송통신대 열린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인공지능(AI)이 가야 할 길 : 인공지능전환(AX) 2.0 시대, 혁신생태계와 인재 양성의 신(新) 패러다임' 세미나에서 대한민국의 연구개발(R&D)·인재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정보처리학회,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의 공동 세미나다. 글로벌 AI 경쟁이 국가 전략과 기술 주권을 둘러싼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는 가운데 한국이 지속 가능한 AI 미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생태계·인재 양성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원장은 AI가 단순한 추론, 예측 중심의 AX 1.0 시대를 넘어 실제 현실에서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AX 2.0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실 세계와 상호 작용하며 성능·자율성을 갖춘 '에이전틱 AI', '피지컬 AI'가 제조·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 확산되면서 새로운 생산성 혁명을 촉발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와 함께 AX 2.0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AI 경쟁은 기존의 모델 성능 중심에서 효율성과 활용성 중심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로 AI 기술이 국가 주권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이런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D) 투자 전략과 인재 양성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게 홍 원장 시각이다.
그는 우리나라가 AI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AI 모델, AI 반도체, 양자컴퓨팅, 사이버보안, 차세대 네트워크, AI 융합서비스 등 AI 6대 핵심 기술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 주권 확보 ▲학습·모델·AI 반도체·시스템 소프트웨어(SW) 등 피지컬 AI 풀스택 기술 전반을 강화해 초기 시장 주도권 확보 ▲AI 스타펠로우십과 AI·SW 스타랩 등 도전적 연구 지원 통한 S급 혁신 인재 육성, AX 대학원·분야별 특화대학원 등 기반 AX 전문 인재 양성 체계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앞서 세미나 첫 발표에서 김진홍 정보통신기술(ICT) 르네상스위원회 위원장은 한국AI 생태계가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정부의 근본적 역할 전환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국내 AI 생태계가 스케일업의 덫에 빠져 있고, 민간 투자 규모 부족, 인재 유출 등 문제를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시장관리자 역할에서 벗어나 생태계를 조성하는 시장조성자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혁신펀드 조성, 글로벌 가치 사슬(GVC) 구축, AI 성과의 국민 공유 모델인 국민주 배분제, 해외 시장을 고려한 '본 글로벌(Born Global)'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IITP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AX 2.0 시대가 도래하면서 국가 AI 전략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한편 기술 주권 강화와 R&D 투자 재편, 전문 인재 양성 등 한국이 AI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과제를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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