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아이 엠 복서' 21일 첫선

마동석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마동석이 복싱 서바이벌을 만들었다.
마동석은 18일 tvN 예능 '아이 엠 복서' 제작발표회에서 "10대 시절부터 복싱을 시작, 선수도 준비했고 미국 텍사스에서도 했다"며 "20여 차례 경기를 하면서 '링 위에선 도와줄 사람이 없고 혼자 뿐'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렇게 외롭게 경쟁하는데, 복싱은 나름의 매력과 보람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 세계를 호령하던 챔피언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 복싱 인기가 떨어졌다. 프로 경기도 사람들이 보지 않더라. 복싱은 내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다시 인기가 많이 생기고, 우리나라에서 세계 챔피언도 나왔으면 좋겠다. 체육관을 운영하고 많은 선수들과 교류하면서 느낀 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설 무대가 없다. 내가 작은 힘을 보태서 '기회를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싶었다. 복싱 서바이벌을 생각하고 있던 차에 이원웅 PD와 강숙경 작가를 만났다."

왼쪽부터 김종국, 마동석, 덱스
아이 엠 복서는 마동석이 K복싱 부활을 위해 설계한 서바이벌이다. 가수 김종국과 UDT 출신 크리에이터 덱스가 MC를 맡는다. 이 PD와 강 작가는 채널 A '강철부대' 시리즈에 이어 의기투합한다. 김종국은 "놀라울 만한 참가자들이 많이 나왔다. 다른 종목 선수들도 나와서 '저 둘이 주먹으로 싸우면 누가 이길까?' 하는 궁금증이 해소될 것"이라며 "실력적으로 엄청난 분이 많고 일반인 중에도 고수가 숨어있다"고 귀띔했다.
절친한 배우 장혁이 도전한 것과 관련 "섭외 받았을 때 나한테 '한 번 물어봤다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혁이의 복싱 열정을 잘 알고 있다. 매일 우리 집 바로 앞 복싱장에 나온다. 복싱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프로 테스트까지 받았다. 난 이런 도전하기 쉽지 않은데, 혁이는 본잃을 게 있어도 복싱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서바이벌에 참가한 자체가 가장 자랑스럽다. 혁이 도전하는 동안에는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고 돌아봤다.
덱스는 "링 위에서 수만 가지 수싸움이 오고 가더라"면서 "예술 경지에 가까운 스포츠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프로, 아마추어, 일반인, 선수 출신 등 각자 사연과 꿈을 갖고 무대에 오른 분들이 많다. 집중해서 볼 만한 요소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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