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김성훈 조사…'로봇개 도입' 의혹 참고인 신분

기사등록 2025/11/19 11:12:05

최종수정 2025/11/19 12:16:24

2022년 당시 대통령경호처 기획관리실장

로봇개 도입 방안 및 수의계약 추진안 결재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성훈 전 대통령실 경호처 차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1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성훈 전 대통령실 경호처 차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오정우 기자 =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로봇개' 납품 사업 수주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고가 명품 시계를 수수했다는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대통령 경호 로봇(로봇개) 사업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김 전 차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지난 2022년 대통령실 경호 로봇개 도입 과정의 실무 책임자(당시 대통령경호처 기획관리실장)였던 김 전 차장을 상대로 당시 사실관계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로봇개 의혹'은 지난 2022년 김 여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사업가 서성빈씨의 업체 드론돔이 별다른 실적이 없음에도 수의계약 형태로 대통령 경호 로봇 임차용역 사업을 따 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기록관에서 제출 받은 당시 자료를 보면 2022년 7월 1일 서씨의 드론돔은 미국 로봇회사인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한국법인과 1년 간의 총판계약을 맺는다. 그해 9월 19일 드론돔은 대통령경호처와 로봇개 임차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2년 6월~9월 대통령경호처 기획관리실장을 지냈던 김 전 차장은 당시 경비로봇(로봇개) 활용 방안, 예산안, 수의계약 추진안 등에 대해 최종 결재한 바 있다.

서씨의 업체가 당시 관련 실적이 없었던 데다 서씨가 윤 전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 받았고 대선 때 후원금 1000만원도 냈던 인사로 알려지며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특검 수사 도중 서씨가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5400만원 상당 '바쉐론 콘스탄틴'사 '히스토릭 아메리칸 1921' 시계를 건넨 것으로 드러나며 의혹이 증폭됐다.

다만 서씨는 윤석열 정부에서 특혜를 받은 것이 없고 시계 역시도 김 여사의 요청을 받아 그를 대신해 사 준 것에 불과해 대가성 등의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다.

그는 시계 구매 한 달 전 즈음 김 여사에게 현금 500만원 상당을 직접 받았고, 시계 구매 과정에 매장 직원과 김 여사와 영상 통화를 시켜 준 뒤 할인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앞서 8월과 이달 17일 서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오는 20일 그를 재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김 전 차장은 김 여사가 지난 2023년 9월 해군 지휘정인 귀빈정에서 '선상 파티'를 하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했다는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도 특검 수사를 받는 중이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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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김성훈 조사…'로봇개 도입' 의혹 참고인 신분

기사등록 2025/11/19 11:12:05 최초수정 2025/11/19 12: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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