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한-UAE 정상회담 통해 150억불 방산 수출 사업에 우리기업 수주 가능성 높여"

기사등록 2025/11/18 20:54:18

AI·방산·에너지·컬처 분야 협력 성과…"합하면 1000억불 이상"

[아부다비=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8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한 호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18. photocdj@newsis.com
[아부다비=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8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한 호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아부다비·서울=뉴시스]김경록 김지은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을 통해 "150억불 규모 이상의 방산 수출 사업에 우리 방산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중동,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 북미 등 제3국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UAE 수도 아부다비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K방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지난 13일 UAE로 출국해 정상회담 사전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강 비서실장은 방산 분야 150억불을 포함해 이번 한-UAE 정상회담에서 1000억불 이상의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기대되는 성과가 AI 협력 200억불, 방산 수출 150억불, K컬처는 시장가치로 환산할 경우 704억불 등 총 1000억불이 넘고, 한국 원화로는 150조원에 달하는 만큼 이번 정상회담은 단순한 우호 과시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동맹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이번 한-UAE 정상회담을 통해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내용을 시장 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AI 분야에서는 우리 정부와 기업이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설명으로는 초기 투자 규모만 30조원에 달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AI데이터센터 건설과 함께 이를 가동하기 위한 전력망 구축도 프로젝트에 포함된다.

아울러 양국은 한국의 부산항과 UAE 아부다비의 칼리파항을 대상으로 AI 항만 물류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피지컬 AI분야 협력으로, 하 수석은 "한국과 UAE가 미래 해운물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 협력에서는 약 200억불 규모였던 바라카 원전을 뛰어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전력과 UAE 원자력공사가 원자력 신기술 및 글로벌 시장 공동진출 협력 강화를 담은 MOU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더해 하 수석은 양국 간 '원유 비축 사업' 규모를 현 40만 배럴에서 1000만 배럴로 확대하자는 UAE 정부측 요청이 있었으며, 원전을 넘어 핵심광물 등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는 사업까지 협력 범위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 분야에서는 'UAE K-시티' 조성이 양국 간에 합의돼 향후 논의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K-시티는 지역적 개념을 넘어서 K컬처 관련 산업·기술·문화·인적투자 등 시장을 포괄하는 플랫폼적 개념이다. 중동 지역에서 K컬처의 시장 가치는 2025년 약 441억불, 2030년 약 704억불로 추산된다는 것이 강 비서실장의 설명이다.

강 비서실장은 "양국 간 적시성 있는 소통을 통해 정상 간 합의사항이 빠른 시일 내 구체적 성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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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한-UAE 정상회담 통해 150억불 방산 수출 사업에 우리기업 수주 가능성 높여"

기사등록 2025/11/18 20:54: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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