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동거녀가…' 경찰, 흉기로 지인 위협하려 한 80대 조사 중

기사등록 2025/11/18 18:47:24

최종수정 2025/11/18 18:58:24


[고창=뉴시스]강경호 기자 = 지인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을 가져 흉기로 그를 위협하려 한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8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흉기를 소지한 채 옷가게 주인 B(79·여)씨를 위협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동거녀와 함께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최근 동거녀가 A씨와의 동거를 그만두고 거주지를 옮겼다.

A씨는 동거 생활이 끝난 것에 대해 평소 동거녀가 B씨와 자주 대화를 나누던 것을 떠올렸다. 그는 B씨가 동거녀와 대화를 하며 자신에 대한 험담을 한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단골 가게에 찾아가 이같은 대화를 가게 주인과 나누던 중 가게 주인이 A씨의 점퍼 속 흉기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직접적으로 B씨를 향해 위협을 가한 일은 없지만 B씨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을 털어놓으며 흉기를 챙긴 만큼 특수협박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치아가 좋지 않아 음식 등을 잘게 썰어 먹으려 평소에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라며 "B씨를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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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때문에 동거녀가…' 경찰, 흉기로 지인 위협하려 한 80대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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