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AI 거품론에 3%대 급락…3950선 후퇴[마감시황]

기사등록 2025/11/18 15:59:14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089.25)보다 135.63포인트(3.32%) 내린 3953.62에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2.67)보다 23.97포인트(2.66%) 하락한 878.70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8.0원)보다 7.3원 오른 1465.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11.18.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089.25)보다 135.63포인트(3.32%) 내린 3953.62에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2.67)보다 23.97포인트(2.66%) 하락한 878.70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8.0원)보다 7.3원 오른 1465.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3% 넘게 하락하며 4000선 밑으로 미끄러졌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주가 인공지능(AI) 거품론에 약세를 나타내자 국내 증시 역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135.63포인트(3.32%) 급락한 3953.6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수가 4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7일(3953.76)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날 44.78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낙폭을 줄이는 듯했지만 개장 20분여 만에 낙폭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사자'로 나선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이 매도 물량을 확대하면서 지수에 힘이 빠졌다. 간밤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거품론에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 역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급격하게 후퇴하는 느낌"이라면서 "주식, 상품, 코인 등 거래 가능한 자산 대부분이 부진한 반면 채권 가격이랑 원·달러 환율은 오른다. 좋은 흐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지시간 오는 19일 장 마감 전후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 실적이 예정돼 있다"며 "해당 이벤트를 무사히 넘긴다고 해도 다음 달 10일 FOMC 전까지 시장은 계속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한국시간 20일 새벽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버블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연이은 부정적 이슈에 시장은 실적 발표에 앞서 관망심리가 우세하다"고 짚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02억원, 676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2414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증권(-4.77%), 기계·장비(-4.53%), 전기·전자(-4.16%), 건설(-4.08%) 등이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800원(2.78%) 하락한 9만78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6% 가까이 급락한 5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5%대 하락세를 맞았고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셀트리온, SK스퀘어 등이 3~7%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23.97포인트(2.66%) 내린 878.70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7.48%), 에코프로비엠(-6.09%), 에이비엘바이오(-5.34%), 삼천당제약(-4.52%), HLB(-4.03%) 등의 낙폭이 컸다. 알테오젠(2.01%), 보로노이(1.30%), 리가켐바이오(0.73%) 등은 소폭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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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1/18 15:59: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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