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먹방 유튜버 ‘밴쯔’가 구독자 약 200만명의 유튜브 채널을 삭제 후, 새로 개설한 채널에서 그 뒷이야기를 밝혀 화제다.2025.11.18.(사진=유튜브 채널 '밴쯔' 영상 섬네일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유명 먹방 유튜버 '밴쯔'가 코미디언 윤형빈과의 '채널 삭제 내기'에서 패해 200만 구독 채널을 실제로 폭파한 뒤, 뒤늦게 당시 심경을 털어놓으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밴쯔는 자신이 새롭게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 '채널 삭제빵 왜 하셨어요?'라는 제목과 '채널 폭파범'이라는 섬네일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밴쯔는 지난 6월 '굽네 로드FC 073'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격투기 상대로 맞붙었던 코미디언 윤형빈을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두 사람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삭제'를 각각 조건으로 내걸고 시합에 임했는데, 경기에 패배한 밴쯔가 205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실제로 삭제해 화제를 모았다.
윤형빈은 자신을 '채널 폭파범'이라고 소개한 뒤, "지금 와서 말하지만 저는 마지막까지 채널 삭제하지 말라고 했다"며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나는 (밴쯔가) 채널 삭제를 안 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밴쯔는 "저는 채널은 잃었지만 대신 형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윤형빈이 감동을 받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윤형빈이 "채널 삭제하고 괜찮았냐. 그게 계속 마음에 걸렸다"고 묻자 밴쯔는 "자기 세뇌를 많이 했다. 괜찮진 않았다. 10년 넘게 쓴 일기장 채널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밴쯔는 "그냥 괜찮다고 생각하니까 괜찮게 느껴지더라. 어차피 벌어진 일이고, 제가 약속한 거니까 (삭제를) 한 거다. 저 때문에 저희 회사만 피해를 봤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남자답게 약속 지킨 밴쯔가 대단한거다", "말이 쉽지. 삭제하려면 얼마나 막막했을까", "밴쯔 멋있고,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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