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외무, 방중…왕이와 회담
中 "시리아 재건 적극 지원"
시리아 "中 일대일로 적극 참여"
![[베이징=AP/뉴시스]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왼쪽)이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두 장관은 이날 회담을 갖고, 테러 대응 협력 및 양국 관계 정상화에 대해 논의했다. 2025.11.18](https://img1.newsis.com/2025/11/18/NISI20251118_0021063671_web.jpg?rnd=20251118000639)
[베이징=AP/뉴시스]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왼쪽)이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두 장관은 이날 회담을 갖고, 테러 대응 협력 및 양국 관계 정상화에 대해 논의했다. 2025.11.1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교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테러 대응 협력 및 양국 관계 정상화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17일, 왕 부장이 이날 베이징에서 알-샤이바니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왕 부장은 회담에서 “중국과 시리아는 모두 개발도상국으로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중소 국가를 포함한 개발도상국 편에 확고히 서서 '글로벌사우스'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시리아 국민 전체에 대한 우호 정책을 고수하고 그들의 자주적 선택을 존중한다”며 “양국은 핵심 이익을 상호 존중하고 내정 불간섭 원칙을 준수하며, 우호 전통을 계승해 양국 관계를 정상 궤도로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왕 부장은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은 유엔 안보리가 지정한 테러 조직”이라며 “중국은 시리아가 어떤 단체도 자국 영토를 이용해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실질적인 이행 조치로 양국 관계 발전의 장애물을 제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시리아의 ‘일대일로’ 참여를 환영하고, 유엔과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등 다자 틀 속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면서 “중국은 시리아의 경제 재건에 적극 참여해, 사회 발전과 민생 개선에 기여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아울러 “중국은 시리아가 조속히 평화를 실현하고 ‘시리아인 주도, 시리아인 소유’ 원칙 아래 국제사회와의 통합을 촉진하며,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알-샤이바니 외교장관은 “시리아는 중국에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고 양국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중국이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하고, 시리아 국민에게 오랜 기간 진심 어린 도움을 제공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고, 중국이 자국 핵심 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단호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알-샤이바니 장관은 또 “시리아는 중국의 안보 우려를 매우 중시하며,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반대한다. 어떤 단체도 시리아 영토를 이용해 중국의 국가안보와 주권, 이익을 해치는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시리아는 현재 모든 분야에서 재건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중국의 경험을 받아들이고,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 적극 참여해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안정과 발전을 추진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에도 중국의 도움을 기대하며, 다자 간 협력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시리아 내전 당시, 중국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 전투원 다수가 시리아로 넘어가 정부군과 싸웠고, 이들은 투르키스탄이슬람당(TIP)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이들을 ETIM으로 규정하고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다.
최근 시리아 과도정부가 위구르족 전투원 400명을 중국에 인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시리아 당국은 이를 공식 부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중국 외교부는 17일, 왕 부장이 이날 베이징에서 알-샤이바니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왕 부장은 회담에서 “중국과 시리아는 모두 개발도상국으로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중소 국가를 포함한 개발도상국 편에 확고히 서서 '글로벌사우스'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시리아 국민 전체에 대한 우호 정책을 고수하고 그들의 자주적 선택을 존중한다”며 “양국은 핵심 이익을 상호 존중하고 내정 불간섭 원칙을 준수하며, 우호 전통을 계승해 양국 관계를 정상 궤도로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왕 부장은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은 유엔 안보리가 지정한 테러 조직”이라며 “중국은 시리아가 어떤 단체도 자국 영토를 이용해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실질적인 이행 조치로 양국 관계 발전의 장애물을 제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시리아의 ‘일대일로’ 참여를 환영하고, 유엔과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등 다자 틀 속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면서 “중국은 시리아의 경제 재건에 적극 참여해, 사회 발전과 민생 개선에 기여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아울러 “중국은 시리아가 조속히 평화를 실현하고 ‘시리아인 주도, 시리아인 소유’ 원칙 아래 국제사회와의 통합을 촉진하며,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알-샤이바니 외교장관은 “시리아는 중국에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고 양국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중국이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하고, 시리아 국민에게 오랜 기간 진심 어린 도움을 제공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고, 중국이 자국 핵심 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단호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알-샤이바니 장관은 또 “시리아는 중국의 안보 우려를 매우 중시하며,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반대한다. 어떤 단체도 시리아 영토를 이용해 중국의 국가안보와 주권, 이익을 해치는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시리아는 현재 모든 분야에서 재건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중국의 경험을 받아들이고,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 적극 참여해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안정과 발전을 추진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에도 중국의 도움을 기대하며, 다자 간 협력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시리아 내전 당시, 중국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 전투원 다수가 시리아로 넘어가 정부군과 싸웠고, 이들은 투르키스탄이슬람당(TIP)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이들을 ETIM으로 규정하고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다.
최근 시리아 과도정부가 위구르족 전투원 400명을 중국에 인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시리아 당국은 이를 공식 부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