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날 정치인 체포·계엄사 인력 파견 논의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남우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2024.11.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22/NISI20241122_0020604375_web.jpg?rnd=20241122111642)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남우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2024.1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고재은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김남우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소환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날 비상계엄 당시 국정원 수뇌부 회의와 관련해 김 전 실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기조실장은 국정원의 인사·조직·예산을 책임지는 자리다.
조태용 전 국정원장은 비상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국정원 수뇌부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홍장원 전 1차장을 포함해 2·3차장, 김 전 실장 등이 참석했다.
홍 전 차장은 회의 이후 "대통령이 방첩사와 잘 협조하라고 얘기했다", "한동훈, 이재명을 잡으려고 한다"는 보고했으나 조 전 원장이 "내일 아침에 얘기하자"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가 보고됐으나, 조 전 원장이 결정을 회피했다는 취지다.
특검은 당시 회의에서 계엄사령부 인력 파견 계획이 논의됐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국정원 안보조사국은 회의 이후 국정원 직원 80여명을 계엄사와 합동수사본부에 파견하는 계획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조 전 원장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관련 임무를 전달받고 회의를 소집해 파견 관련 구체적인 논의를 했는지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직무유기 혐의 등을 받는 조 전 원장은 구속이 적법한지를 판단해 달라는 취지로 구속적부심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으나, 지난 17일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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