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RI 요청으로 13개 기관·37명 한국서 교육 워크숍
국내 제조사와 실험 체험 등 팀코리아 호홉 맞춰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에 들어선 한국전력 신사옥 전경. (사진=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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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전력이 미국 주요 전력회사 관계자를 초청해 국내 765kV(킬로볼트) 초고압 전력망 기술을 소개하며 북미 전력망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은 11월10일부터 5일간 ITC홀딩스, AES코퍼레이션 등 9개 미국 전력회사와 번즈앤맥도넬(Burns&McDonnell), 파워엔지니어스(POWER Engineers) 등 3개 엔지니어링사, 미국 전력연구소(EPRI) 등 총 13개 기관 관계자 37명을 대상으로 '765kV 기술 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북미 지역에서 765kV 전력망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전력연구소(EPRI)가 한전에 기술 교육을 요청해 성사됐다.
워크숍 첫날인 10일 참가자들은 한전 신안성변전소를 방문해 변압기, GIS(가스절연개폐장치), 철탑 등 765kV 핵심 설비를 둘러보고 전자파·소음 측정, 드론 점검 등 유지보수 기술 시연을 참관했다.
이어 11일에는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765kV 설비가 계통에 적용되기까지 필요한 다양한 안정성·신뢰성 시험 과정을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코로나케이지를 활용한 전기환경 시험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실험을 직접 체험했다.
12일부터 14일까지는 HD현대일렉트릭, LS전선, 보성파워텍, 제룡산업 등 국내 765kV 전력기기 제조사를 방문해 생산라인을 견학하고 품질관리·공급 역량을 점검했다.
한전은 미국 전력회사와 국내 제조사 간 1대1 비즈니스 미팅도 마련해 해외 수출 기회를 넓혔다.
이창열 한전 기술기획처장은 "한전과 국내 제조사가 결합한 '765kV 팀코리아'는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전략 모델"이라며 "이번 워크숍이 K-전력기술의 미국 전력망 적용을 앞당기고, 공동 글로벌 진출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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