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콜롬비아 마약시설 공습 시사…"타격하면 자랑스러울 것"

기사등록 2025/11/18 10:31:26

최종수정 2025/11/18 11:26:24

"마약, 전쟁과 같아…미국인 수십만 명 목숨 잃어"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태스크포스와 진행한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1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태스크포스와 진행한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1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을 차단하기 위해 멕시코와 콜롬비아의 마약 시설 공습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태스크포스와 진행한 행사에서 "(마약 문제와 관련해) 멕시코와 협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내가 어떤 입장인지 알고 있다. 마약으로 인해 (미국에서) 수십 만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마약왕의 주소를 알고 있다. 그들 각각에 대해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콜롬비아는 코카인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멕시코와 콜롬비아)은 먀악으로 우리 국민을 죽이고 있다"며 "이는 마치 전쟁과 같다. 마약시설을 공습한다면 자랑스럽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시설 공습을 위해 의회에 승인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느 "만약 정신이 나가지 않았다면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공습에 동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중남미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마약 운반 중이라고 규정한 소형 선박을 잇단 격침시킨 가운데 나왔다. 미군은 현재까지 21척의 마약 운반선을공습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8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마약과의 싸움에서 카리브해 사람들의 인권을 우선해야 한다”며 카리브해의 마약 밀매 용의자에 대한 공습을 중단할 때까지 미국과의 정보 공유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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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멕시코·콜롬비아 마약시설 공습 시사…"타격하면 자랑스러울 것"

기사등록 2025/11/18 10:31:26 최초수정 2025/11/18 11: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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