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상동맥경화증 환자 4년 새 57% 증가
협심증·심근경색·뇌출혈 등 증상 다양
고지혈증·콜레스테롤·과체중 등 원인
![[서울=뉴시스] 죽상동맥경화증은 나이가 들면서 몸 속 혈관 가장 안쪽 막인 내막에 콜레스테롤과 염증 세포들이 쌓여 혈관 직경이 좁아지는 질환을 말한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1/18/NISI20251118_0001995744_web.jpg?rnd=20251118104340)
[서울=뉴시스] 죽상동맥경화증은 나이가 들면서 몸 속 혈관 가장 안쪽 막인 내막에 콜레스테롤과 염증 세포들이 쌓여 혈관 직경이 좁아지는 질환을 말한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인구 고령화로 인해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죽종(동맥의 세포 부스러기)에 의해 막히는 '죽상동맥경화증' 환자가 늘고 있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심혈관질환 환자가 늘어난다. 휴식 중에는 괜찮다가도 날씨가 추워지거나 운동 등 활동시 가슴이 조이는 듯한 심한 통증이 느껴질 경우 '죽상동맥경화증'을 의심해 화야 한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죽상동맥경화증 환자수는 2019년 10만8599명에서 2023년 17만434명으로 최근 4년 새 57% 증가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나이가 들면서 몸 속 혈관 가장 안쪽 막인 내막에 콜레스테롤과 염증 세포들이 쌓여 혈관 직경이 좁아지는 질환을 말한다. 혈관 벽에 형성되는 물질을 죽상동맥경화반 혹은 죽종이라고 하며,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면서 각 장기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게 된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이 좁아지는 위치에 따라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말초혈관 질환으로 나뉘며 해당 장기들의 기능을 떻어뜨리게 된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이 좁아진 부위에 따라 증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길 경우, 혈관이 좁아져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협심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협심증의 경우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심장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부족해지면서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때 휴식을 하면 증상이 사라진다.
혈관이 완전히 막혀 혈액공급이 안돼 심장근육이 손상되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진다. 이 경우에는 휴식을 취해도 가슴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 심장근육에 혈액이 30분 이상 공급되지 못할 경우 해당 부위 심장근육 세포가 죽게되고, 심부전으로 진행되거나 심할경우 급사할 수 있다.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뇌동맥과 경동맥에 문제가 생기면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신장 동맥이나 말초혈관이 좁아지면 신장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 신장 기능이 저하되며, 이로 인해 신부전이나 허혈성 사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혈관 질환은 뇌졸중, 암과 함께 국내 3대 사망 원인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죽상동맥경화증의 발생과 진행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험 인자가 많을수록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위험 인자로는 고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고밀도) 콜레스테롤 부족,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저밀도) 콜레스테롤 과다, 높은 중성지방, 고혈압, 흡연, 당뇨병, 심혈관 질환 가족력, 연령 증가, 운동 부족, 과체중 및 복부비만 등이 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거의 없어서 진단이 어렵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경동맥(목 동맥) 초음파 검사가 있다. 이 검사는 경동맥의 죽상동맥경화 상태와 혈액순환 장애를 초음파를 통해 비교적 간단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복부대동맥의 죽상동맥경화증 및 혈전, 대동맥 확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 또는 복부 CT(컴퓨터영상촬영) 검사가 있으며, 관상동맥은 관상동맥 석회화 검사 및 관상동맥 조영 CT를 통해 죽상동맥경화증의 중증도를 가늠할 수 있다.
심장혈관의 동맥경화로 인해 발생하는 허혈성 심장질환이 의심되면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나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해 확인하는 '심장 핵의학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관상동맥을 촬영하는 심장 혈관조영술이지만, 검사 자체의 위험성 때문에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죽상동맥경화증이 진단되면 혈관을 확장시켜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치료와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거나 새로운 혈관을 이어주는 '재관류 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약물치료는 혈전을 억제하는 아스피린과 동맥경화 속도를 늦추는 지질강하제(Statin)를 사용한다.
좁아진 혈관의 혈류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혈관 내로 도관을 넣어 그물망처럼 생긴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넓혀주는' 경피적 심혈관중재시술'이나 '경피적 혈관 성형술' 같은 내과적 시술을 통해 혈관을 확장시킨다.
전기현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죽상동맥경화증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중요한데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빠른 걸음 걷기 등 중증도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번 이상, 하루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며 "금연과 금주는 물론 고지혈증과 고혈압, 당뇨병을 철저히 관리하고 기름기가 많거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줄이고 견과류나 신선한 과일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죽상동맥경화증 환자수는 2019년 10만8599명에서 2023년 17만434명으로 최근 4년 새 57% 증가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나이가 들면서 몸 속 혈관 가장 안쪽 막인 내막에 콜레스테롤과 염증 세포들이 쌓여 혈관 직경이 좁아지는 질환을 말한다. 혈관 벽에 형성되는 물질을 죽상동맥경화반 혹은 죽종이라고 하며,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면서 각 장기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게 된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이 좁아지는 위치에 따라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말초혈관 질환으로 나뉘며 해당 장기들의 기능을 떻어뜨리게 된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이 좁아진 부위에 따라 증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길 경우, 혈관이 좁아져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협심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협심증의 경우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심장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부족해지면서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때 휴식을 하면 증상이 사라진다.
혈관이 완전히 막혀 혈액공급이 안돼 심장근육이 손상되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진다. 이 경우에는 휴식을 취해도 가슴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 심장근육에 혈액이 30분 이상 공급되지 못할 경우 해당 부위 심장근육 세포가 죽게되고, 심부전으로 진행되거나 심할경우 급사할 수 있다.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뇌동맥과 경동맥에 문제가 생기면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신장 동맥이나 말초혈관이 좁아지면 신장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 신장 기능이 저하되며, 이로 인해 신부전이나 허혈성 사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혈관 질환은 뇌졸중, 암과 함께 국내 3대 사망 원인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죽상동맥경화증의 발생과 진행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험 인자가 많을수록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위험 인자로는 고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고밀도) 콜레스테롤 부족,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저밀도) 콜레스테롤 과다, 높은 중성지방, 고혈압, 흡연, 당뇨병, 심혈관 질환 가족력, 연령 증가, 운동 부족, 과체중 및 복부비만 등이 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거의 없어서 진단이 어렵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경동맥(목 동맥) 초음파 검사가 있다. 이 검사는 경동맥의 죽상동맥경화 상태와 혈액순환 장애를 초음파를 통해 비교적 간단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복부대동맥의 죽상동맥경화증 및 혈전, 대동맥 확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 또는 복부 CT(컴퓨터영상촬영) 검사가 있으며, 관상동맥은 관상동맥 석회화 검사 및 관상동맥 조영 CT를 통해 죽상동맥경화증의 중증도를 가늠할 수 있다.
심장혈관의 동맥경화로 인해 발생하는 허혈성 심장질환이 의심되면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나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해 확인하는 '심장 핵의학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관상동맥을 촬영하는 심장 혈관조영술이지만, 검사 자체의 위험성 때문에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죽상동맥경화증이 진단되면 혈관을 확장시켜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치료와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거나 새로운 혈관을 이어주는 '재관류 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약물치료는 혈전을 억제하는 아스피린과 동맥경화 속도를 늦추는 지질강하제(Statin)를 사용한다.
좁아진 혈관의 혈류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혈관 내로 도관을 넣어 그물망처럼 생긴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넓혀주는' 경피적 심혈관중재시술'이나 '경피적 혈관 성형술' 같은 내과적 시술을 통해 혈관을 확장시킨다.
전기현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죽상동맥경화증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중요한데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빠른 걸음 걷기 등 중증도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번 이상, 하루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며 "금연과 금주는 물론 고지혈증과 고혈압, 당뇨병을 철저히 관리하고 기름기가 많거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줄이고 견과류나 신선한 과일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