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롤드컵 쓰리핏 멤버·파이널 MVP 이민형, FA 선언
"세계 최고 원딜 증명해 새로운 증명의 여정 떠나"
![[서울=뉴시스] T1은 17일 오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구마유시' 이민형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사진=T1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7/NISI20251117_0001995388_web.jpg?rnd=20251117225039)
[서울=뉴시스] T1은 17일 오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구마유시' 이민형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사진=T1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이제 T1을 떠나 새로운 증명의 여정을 떠나려 한다. T1 '구마유시'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3연속 우승에 기여한 '구마유시' 이민형이 T1을 떠난다. T1 입단 후 7년 만이다.
T1은 17일 오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민형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2018년 12월 연습생 신분으로 'T1 루키즈'에 입단한 이민형은 2020 시즌 1군에 데뷔, 지난 6시즌 동안 T1이 월즈 3회 우승, LoL 한국 리그(LCK) 2회 우승, e스포츠 월드컵(EWC) 초대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이민형은 올 시즌 초 부진으로 '스매쉬' 신금재와의 주전 교체로 밀려나는 등 여러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열린 '2025 월즈'에서 팀 우승과 함께 파이널 MVP도 거머쥐며 세계 최고의 원거리 딜러가 누구인지를 증명해 냈다.
그는 파이널 MVP 선정 소감으로 "증명의 아이콘으로 해마다 증명했었다. 내가 세계 최고의 원딜(원거리 딜러)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팬들은 이민형이 '페이커' 이상혁 다음의 T1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길 원했다. 과거 "최고의 선수가 있을 곳은 T1이니까"라며 일명 '최선있티'라는 어록을 남겼던 이민형. 그의 선택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은 국내 대표 e 스포츠팀 T1의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우승' 기념 팬 감사 이벤트를 오는 20일부터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T1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며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T1 제공) 2025.1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4/NISI20251114_0001992845_web.jpg?rnd=20251114090842)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은 국내 대표 e 스포츠팀 T1의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우승' 기념 팬 감사 이벤트를 오는 20일부터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T1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며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T1 제공) 2025.1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민형은 이날 T1 공식 유튜브를 통해 "처음 프로게이머를 시작할 때부터 바뀌지 않던 제 목표는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이라며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T1에서 반드시 무언가 이뤄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악착같이 버텨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2022 LCK 스프링 시즌) 전승 우승, 월즈 쓰리핏(3연속 우승), 파이널 MVP를 이뤄내고 T1 왕조를 굳건히 세우고 세계 최고 원딜임을 증명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순간을 함께 해온 선수단, 저를 응원해 주는 팬분들, T1이라는 이름이라는 아래 함께 해온 모든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제 T1을 떠나 새로운 증명의 여정을 떠나려 한다. 익숙하고 정든 곳을 떠난다는 게 솔직히 아쉽고 새로운 도전이 주는 부담감도 있지만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 있는 한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T1에 있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힘든 일들도 많았는데 T1 '구마유시'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소식이 너무나 아쉽게 들릴 수 있겠지만 여전히 '구마유시'로 남아있을 테니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T1도 "함께한 시간 동안 들어 올린 트로피와 '구마유시' 선수가 남긴 발자취는 팀과 팬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빛날 것"이라며 "'구마유시' 선수의 헌신과 희생, 눈부신 활약에 대해 깊은 존경과 감사함을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LCK 이적시장은 18일 오전 9시에 열린다. 이민형이 떠난 T1 원딜 자리에 누가 들어설지, 이민형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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