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는 몬스터와 함께"…벌써 핫한 '이곳'

[이천=뉴시스]강은정 기자 = 2025년 어느 가을밤, UFO(미확인 비행 물체)가 경기 이천시 모가면 '시몬스 테라스'에 불시착했다. 그곳에서 내린 건 올해 크리스마스를 책임지러 온 바코·피지·버보·포포. 예상치 못한 몬스터들의 등장에 4736㎡ 규모의 전시장은 지구인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18일 시몬스에 따르면 오는 12월 28일까지 시몬스 테라스에서 '크리스마스 몬스터 침공(CHRISTMAS MONSTER INVASION)'을 주제로 한 일루미네이션 축제가 열린다. 지역 상생을 돕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뉴시스가 전날 저녁 시몬스 테라스를 찾았을 당시 영하 1도의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20여 명의 관람객들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일행들과 충남 서천에서 2시간을 달려왔다는 이효정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워낙 유명해서 방문했다"며 "아이들이 몬스터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흐뭇하다"고 말했다. 엄마들을 따라온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 4명은 몬스터 굿즈를 들고 한껏 포즈를 취했다.

강원 춘천에서 남편, 아들과 온 유수정씨는 "이번에 처음 방문했는데 기대 이상"이라며 "주변을 지나다 들렀는데 생각보다 너무 이쁘다"며 들뜬 모습이었다.

올해 시몬스 테라스는 발 닿는 모든 곳이 포토존일 정도로 시선을 끄는 오브제로 가득하다. 대형 눈알 조명이 달린 크리스마스 트리 몬스터가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한다. 양옆으로 배치된 미니트리는 초입부터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안으로 들어서면 음악을 좋아하는 몬스터 피지가 DJ 부스와 함께 양팔을 벌려 환영한다. 피지가 서 있는 무대는 다음 달부터 유명 가수들의 미니 콘서트로 채워질 예정이다.

메인 잔디정원에는 몬스터들이 타고 온 UFO를 중심으로 2~3m의 대형 캐릭터 조형물이 우뚝 서 있다. 반짝이는 트리 속 익살맞은 표정의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다보면 인생샷이 탄생할지도 모른다.

구경하다 출출해지면 파티 푸드와 음료를 담당하는 버보와 포포를 찾으면 된다. 시몬스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몬스터를 활용한 한정판 마카롱, 컵케이크, 음료 등을 선보인다. 귀여운 몬스터 응원봉과 머리띠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전국 각지에서 찾는 시몬스 테라스는 이미 이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지난 8월 기준 누적 방문객은 160만명을 넘어섰고, SNS에서 시몬스 테라스 해시태그 건수는 12만4000건을 돌파했다.

시몬스 테라스는 지역 상생 가치도 놓치지 않았다. 시몬스는 이곳에서 진행된 다양한 행사 수익금을 지역 사회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시몬스에 따르면 행사 기간 인근 음식점의 저녁 시간대 매출도 약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혜 시몬스 문화사업팀 큐레이터는 "이번 겨울 일루미네이션 행사가 열리는 시몬스 테라스에 방문하셔서 가족, 연인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따뜻하고 풍요로운 연말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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