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성리학역사관, 전통혼례 재현 행사 '눈에 띄네'

기사등록 2025/11/17 19:43:30

시민 호응 속 전통의 가치 잇다

전통 예법 따른 혼례 의식 재현

필리핀 부부 실제 사연 더해 감동 연출

[구미=뉴시스] 전통혼례 재현 행사. (사진=구미시 제공) 2025.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구미=뉴시스] 전통혼례 재현 행사. (사진=구미시 제공) 2025.1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잊혀져 가는 전통 혼례 재현 행사가 경북 구미에서 열렸다.

경북 구미시 성리학역사관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전통 혼례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통 예법에 따라 잊혀가는 혼례 문화를 시민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식전 행사로 인동풍물보존회의 풍물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장단이 울리자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전통 혼례의 정취 속으로 빠져들었고, 행사장에는 활기가 감돌았다.

혼례 본식에서는 신랑·신부가 서로 예를 갖추는 교배례(交拜禮), 부부의 하나 됨을 상징하는 합근례(合巹禮) 등 핵심 의례가 실제 형식 그대로 진행됐다.

절제된 동작, 한복의 색감, 전통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시민들은 마치 과거의 혼례 마당을 눈앞에서 다시 보는 듯한 몰입감을 느꼈다.

이번 전통혼례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혼례에 담긴 예(禮)의 정신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교육적 체험의 장이 됐다.

10여 년 전 꿈을 찾아 구미에 정착한 필리핀 커플이 이날 혼례의 주인공으로 참여해 감동을 더했다.

이들의 실제 이야기가 전통 예식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현장은 따뜻한 박수와 응원의 분위기로 가득했다.

장정수 구미시 낭만관광과장은 "전통 혼례가 지닌 깊은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마련한 행사였다"며 "전통문화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험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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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성리학역사관, 전통혼례 재현 행사 '눈에 띄네'

기사등록 2025/11/17 19:43: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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