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4.92%)·농심(9.35%) 상승 마감
증권가 "삼양식품 최대 200만원…농심 60만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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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올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삼양식품과 농심 주가가 나란히 강세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4.92%(6만5000원) 오른 13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1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0% 오른 632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9% 오른 1309억원을 기록했다. 밀양 2공장 가동 효과로 생산 능력이 향상되고, 폭발적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 잡고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 목표가를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3분기 매출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부합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관세(매출의 약 2%) 비용이 반영되었으나, 이는 4분기 가격 인상으로 대부분 상쇄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또 "핵심은 밀양2공장 가동으로 생산량이 확대된 3분기에 완제품 재고가 오히려 감소했다는 점"이라며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기존 165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올려 잡으며 "높은 매출총이익률, 낮은 가격 민감도, 높은 브랜드 파워, 가격 인상을 통해 미국 관세 부과 영향 최소화 등을 이유로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농심은 전장 보다 9.35%(3만9500원) 오른 46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농심의 3분기 매출액은 8712억원, 영업이익은 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44.6% 오른 수치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20% 넘게 상회했다"며 "지난 3월 라면·스낵 제품 가격 인상 이후 수요 저항이 해소되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국내 사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가는 기존 5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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