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바쉐론 시계' 선물 드론돔 대표 소환

기사등록 2025/11/17 10:46:40

최종수정 2025/11/17 11:36:23

특검, 5400만원 상당 시계 건넨 배경 추궁할 듯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 현판. 2025.11.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 현판. 2025.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로봇개 납품 사업을 수주한 대가로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시계를 건넸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17일 시계를 선물한 사업가를 소환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서성빈 드론돔 대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8일 서씨를 부른 특검팀은 같은 달 경기 양평 소재 주거지 및 드론돔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바 있다.

서씨가 대표를 맡고 있던 업체는 지난 2017년 설립됐고 2022년 5월 미국 로봇회사인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한국법인과 총판계약을 맺은 지 넉 달 만에 별다른 실적 없이 대통령 경호처와 3개월 간 1800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맺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가 대통령실 경호 로봇개 납품 사업 등 정부 사업을 수주한 대가로 김 여사에게 고가의 시계를 전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특검팀은 이날 서씨를 상대로 관련 정황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서씨는 지난 2022년 김 여사에게 5400만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사의 시계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씨는 그해 5~6월 시계를 예약하기 위해 김 여사에게 5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서씨는 같은 해 9월 "영부인이 사는 것"이라며 매장 직원에게 김 여사와 영상 통화를 시켜준 뒤 '히스토릭 아메리칸' 모델의 시계를 3500만원에 할인받아 구입했고 해당 시계를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다만 지난 정부에서 특혜를 받은 것이 없고 시계 역시 대신 구매해 준 것에 불과해 대가성이 없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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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바쉐론 시계' 선물 드론돔 대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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