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사산아 냉동실 유기' 30대 여성 어디로…행방 묘연

기사등록 2025/11/17 10:16:50

최종수정 2025/11/17 10:21:37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사산아를 냉동실에 유기한 귀화 여성의 행방이 묘연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시체유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베트남 출신의 귀화인 A(32·여)씨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여간 4차례 공소장 송달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A씨의 등록 거주지에서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판사는 A씨가 도주한 것으로 판단해 지난 3월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나, 현재까지도 소재 파악은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재판부는 지난달 공시송달 절차로 지난 13일 피고인 불출석 상태에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A씨는 지난해 1월15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자신의 집에서 출산한 사산아(21~25주차 태아 추정)를 냉동실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의 가족은 약 한 달 뒤 사산아 시신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그로부터 이튿날 전남 나주에서 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오랜기간 각방 생활을 해온 남편에게 불륜 사실이 들통날까 무서워 그랬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청구했으나, 당시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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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사산아 냉동실 유기' 30대 여성 어디로…행방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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