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헤게모니 탈환 작전 속도내나" 삼양식품3세 전병우 전무 체제 강화

기사등록 2025/11/18 10:52:47

최종수정 2025/11/18 12:02:24

전병우 삼양식품 최고운영책임자 상무→전무로 승진

불닭브랜드본부장, CJ제일제당 CMO 출신 신규 영입

36년 만에 삼양1963 등 선보이며 브랜드 정통성 강화

[서울=뉴시스] 전병우 삼양식품 전무가 지난 6월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병우 삼양식품 전무가 지난 6월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삼양식품 오너 3세인 전병우 최고운영책임자(COO) 상무가 2년 만에 전무로 고속 승진했다.

18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전병우 상무의 전무 승진을 포함해 그룹 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전날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전 신임 전무는 1994년생(31세)으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인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장손이다.

전 전무는 불닭브랜드 글로벌 프로젝트와 해외사업확장을 총괄해 온 실적을 인정받았다.

전 전무는 중국 자싱공장 설립을 주도해 해외사업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미국에서는 코첼라 등 불닭브랜드 글로벌 마케팅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이에 전 전무는 이달 출시한 삼양1963 등 신제품을 통해 브랜드 정통성을 계승하고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중책을 맡았다.

 우지를 넣은 삼양라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제품 '삼양1963'은 삼양식품을 극한의 위기에 몰리게 한 이른바 '우지사건' 파동이 발생(1989년 11월)한 지 36년이 지나 나온 제품이어서 상징성이 남다르다.

1963년 국내 최초 라면을 출시하며 업계를 선도했던 삼양라면은 1985년 농심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국내 시장 정상 복귀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삼양식품은 현재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K라면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해외 시장에서는 선도적 위치를 확보한 상태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전 전무는 이번 신제품과 삼양식품 내 라면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국내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수익성을 다각화할 전망이다.

전 전무는 앞으로 소스 시장 확대와 함께 국내·외 고급 라면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강화하고, 삼양식품 제품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확장이 이어지면서 삼양식품은 조직 재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식품의 핵심 제품인 불닭볶음면 브랜드의 사업 수장은 최근 CJ 출신으로 교체됐다.
[서울=뉴시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신제품 '삼양1963'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신제품 '삼양1963'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김남숙 불닭브랜드본부장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김 전 본부장은 전병우 전무가 불닭브랜드본부장 직책을 내려놓은 이후 직무를 넘겨 받아 브랜드 운영을 총괄해왔다.

후임으로는 CJ에서 영입한 최자은 상무가 선임됐다.

최 상무는 CJ제일제당 CMO(Chief Marketing Officer) 출신으로 비비고 브랜드 부장과 냉동식품 사업을 담당한 마케팅 전문가다.

삼양식품에서도 CMO와 함께 불닭브랜드본부장을 맡는다.

중국법인장을 맡던 김주영 전무는 중국상해법인장과 중국절강법인장을 겸한다.

절강법인은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설립한 생산법인으로 2027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약 2014억이 투입되는 현지 생산 기지다.

또 기존 신성장브랜드본부는 글로벌 세일즈 앤 비즈 디벨롭먼트(Global Sales&Biz.Development) 본부와 글로벌(Global) GTM부문 등으로 개편했다.

해당 부문은 신성장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 전략을 총괄하며 시장별 전략을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수출 비중 확대에 맞춰 글로벌 시장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회사의 중장기 방향성과 조직 내 리더십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메가 브랜드인 불닭의 성장을 공고히 하고 미래 지향적인 경영의 방향과 틀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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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면 헤게모니 탈환 작전 속도내나" 삼양식품3세 전병우 전무 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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