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미우리 보도…韓해군이 日측에 보류 의향 전달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한일은 11월로 조율해오던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와의 수색·구난 공동훈련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17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공식 기념촬영 행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는 모습. 2025.11.17.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2/NISI20251102_0021041535_web.jpg?rnd=20251102151410)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한일은 11월로 조율해오던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와의 수색·구난 공동훈련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17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공식 기념촬영 행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는 모습. 2025.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한일은 11월로 조율해오던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와의 수색·구난 공동훈련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17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양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국 해군이 보류 의향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
일본 방위성 간부에 따르면 한일은 공동훈련 시기를 재조율할 방침이다.
공동훈련은 양국 함정이 협력해 벌이는 구조활동 절차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1999~2017년 이러한 공동훈련이 10차례 이뤄졌다.
그러나 2018년 초계기 갈등으로 공동훈련이 중단된 상태다.
한일 초계기 갈등이란 2018년 12월20일 한국 광개토대왕함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계기가 접근 위협 비행한 사건을 말한다. 당시 일본은 한국의 광개토대왕함에서 초계기 사격을 목적으로 한 사격 통제 레이더를 송출시켰다고 한 반면, 우리 군 당국은 사실 무근이라 반박하며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한일은 지난해 6월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재발을 방지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해군참모총장과 일본 해상막료장(해군 참모총장 격)은 양국 함정·항공기 간 통신 절차 및 본부 차원의 소통 방안을 포함한 합의문을 작성했다.
때문에 11월로 조율돼오던 공동훈련은 한일 '협력 강화의 상징'이라고 일본 방위성의 한 간부는 말했다.
하지만 한국이 공동훈련 재개를 보류한 데에는 이달 초 일본이 자위대 기지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 공군기에 급유 지원을 하기로 했으나 취소한 영향을 받았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당시 일본 측은 한국 블랙이글스가 독도 주변을 비행한 점을 문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군악대는 13~15일 도쿄에서 열린 '자위대 음악축제' 참석도 보류했다. 한 자위대 간부는 한국군의 이러한 일련의 대응에 대해 "대일 관계에 민감한 국내 여론을 배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방위상은 지난 14일 한국 군악대 방일 보류에 대해 "(한일 관계에) 거리가 발생한 일은 없다. 협력·교류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도 신문에 "공동훈련 보류가 일련 문제의 마지막 매듭이 되면 좋겠다"며 사태 수습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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