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로 끌려가다 8회 안현민·9회 김주원 솔로 홈런으로 균형 맞춰
루키 정우주, 3이닝 무안타 4K 무실점 호투

한국 3회초 공격 1사 주자 2, 3루서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인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1무 1패로 마쳤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평가전 2차전에서 7-7로 비겼다.
이번 평가전은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고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6 WBC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C조에 속한 일본은 한국의 두 번째 경기 상대다. 두 팀의 경기는 내년 3월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8~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이겼지만, 원정으로 치른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한일전 10연패도 이어졌다. 일본이 사회인 야구 선수를 내보내는 아시안게임을 제외하면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4-3으로 이긴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7-8 패)과 결승(0-7 패),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8-10 패)와 결승(3-5 패), 2021년 도쿄 올림픽 준결승(2-5 패),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4-13 패), 2023년 APBC 예선(1-2 패)과 결승(3-4 패), 2024년 프리미어12 조별리그(3-6 패)에서 일본을 상대로 내리 졌다.
전날 4-11로 지면서 한일전 10연패에 빠진 한국은 이날 비기면서 11연패를 막았지만, 연패의 사슬을 끊지는 못했다.
선발 중책을 맡은 '슈퍼 루키' 정우주(한화 이글스)는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투구를 선보이며 3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았고, 볼넷 1개만 내줬다.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투수진은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전날 11개의 사사구를 헌납한 한국 투수진은 이날도 사사구 12개를 남발했다. 밀어내기 볼넷만 4개에 달했다.
반면 타선이 힘을 내줬다.
8회말 안현민(KT 위즈)이, 9회말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솔로포 한 방씩을 치면서 한국 타선의 저력을 보여줬다.
3번 타자로 나선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3회 선제점을 안기는 적시타를 치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정우주는 2회 위기를 만나고도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 마키 슈고에 볼넷을 내준 정우주는 니시카와 미쇼에 내야 땅볼을 유도한 후 직접 공을 잡아 2루에 던졌으나 악송구를 범했다.
정우주는 기시다 유키노리에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 3루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사사키 다이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후 이시가미 다이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국이 0-0의 균형을 깬 것은 3회였다.
3회말 선두타자 최재훈(한화)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박해민(LG 트윈스)이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신민재(LG)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안현민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이어졌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날려 주자 둘을 홈에 불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평가전 2차전에서 7-7로 비겼다.
이번 평가전은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고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6 WBC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C조에 속한 일본은 한국의 두 번째 경기 상대다. 두 팀의 경기는 내년 3월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8~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이겼지만, 원정으로 치른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한일전 10연패도 이어졌다. 일본이 사회인 야구 선수를 내보내는 아시안게임을 제외하면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4-3으로 이긴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7-8 패)과 결승(0-7 패),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8-10 패)와 결승(3-5 패), 2021년 도쿄 올림픽 준결승(2-5 패),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4-13 패), 2023년 APBC 예선(1-2 패)과 결승(3-4 패), 2024년 프리미어12 조별리그(3-6 패)에서 일본을 상대로 내리 졌다.
전날 4-11로 지면서 한일전 10연패에 빠진 한국은 이날 비기면서 11연패를 막았지만, 연패의 사슬을 끊지는 못했다.
선발 중책을 맡은 '슈퍼 루키' 정우주(한화 이글스)는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투구를 선보이며 3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았고, 볼넷 1개만 내줬다.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투수진은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전날 11개의 사사구를 헌납한 한국 투수진은 이날도 사사구 12개를 남발했다. 밀어내기 볼넷만 4개에 달했다.
반면 타선이 힘을 내줬다.
8회말 안현민(KT 위즈)이, 9회말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솔로포 한 방씩을 치면서 한국 타선의 저력을 보여줬다.
3번 타자로 나선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3회 선제점을 안기는 적시타를 치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정우주는 2회 위기를 만나고도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 마키 슈고에 볼넷을 내준 정우주는 니시카와 미쇼에 내야 땅볼을 유도한 후 직접 공을 잡아 2루에 던졌으나 악송구를 범했다.
정우주는 기시다 유키노리에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 3루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사사키 다이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후 이시가미 다이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국이 0-0의 균형을 깬 것은 3회였다.
3회말 선두타자 최재훈(한화)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박해민(LG 트윈스)이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신민재(LG)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안현민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이어졌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날려 주자 둘을 홈에 불렀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한국 투수 정우주가 체코 6회말 공격 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2025.11.09.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9/NISI20251109_0021050135_web.jpg?rnd=20251109160732)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한국 투수 정우주가 체코 6회말 공격 때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2025.11.09. [email protected]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는 안현민의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한동희가 헛스윙 삼진을 당한 후 일본 포수 기시다가 2루에 공을 던졌는데,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홈으로 파고들었다. 1루 주자 송성문도 2루를 훔치면서 더블스틸을 합작했다.
한국은 후속타자 문보경(LG)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한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정우주의 뒤를 이어 등판한 오원석(KT)이 흔들렸다.
4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원석은 모리시타 쇼타에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맞은 후 볼넷 2개를 내줘 1사 만루에 몰렸고, 사사키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한 뒤 이시가미에 밀어내기 볼넷을 줬다.
3-2로 쫓긴 한국은 마운드를 오원석을 강판했지만, 1사 만루 상황에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병현(SSG 랜더스)도 이소바타 료타에 볼넷을 헌납해 3-3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4회말 문현빈(한화)의 안타와 도루,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신민재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한국은 5회초 투수진이 사사구를 남발하며 흔들린 탓에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병현은 1사 후 볼넷 2개와 폭투로 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영우(LG)는 내야안타를 내줘 1사 만루에 놓였다.
김영우는 기시다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사사키에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 일본에 동점 점수를 줬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영우는 이시가미에 2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얻어맞았고, 한국은 4-6으로 역전당했다.
한국은 7회말 문보경, 문현빈의 볼넷과 김주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희생플라이를 쳐 5-6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8회초 또 사사구 때문에 일본에 달아나는 점수를 주고 말았다.
8회초 등판한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이 볼넷과 내야안타, 폭투로 1사 2, 3루를 자초했다. 무라바야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던 배찬승은 노무라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모리시타에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했다.
5-7로 뒤졌던 한국은 8, 9회 홈런이 터지면서 패배를 면했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안현민이 일본 다카하시 히로토가 던진 4구째 시속 152㎞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9회말에는 2사 후 김주원이 일본 다이세이 오타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 홈런을 작렬해 한국에 동점 점수를 안겼다.
한국은 대타로 김영웅(삼성)을 기용해 역전까지 노렸으나 김영웅이 삼진을 당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국은 후속타자 문보경(LG)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한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정우주의 뒤를 이어 등판한 오원석(KT)이 흔들렸다.
4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원석은 모리시타 쇼타에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맞은 후 볼넷 2개를 내줘 1사 만루에 몰렸고, 사사키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한 뒤 이시가미에 밀어내기 볼넷을 줬다.
3-2로 쫓긴 한국은 마운드를 오원석을 강판했지만, 1사 만루 상황에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병현(SSG 랜더스)도 이소바타 료타에 볼넷을 헌납해 3-3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4회말 문현빈(한화)의 안타와 도루,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신민재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한국은 5회초 투수진이 사사구를 남발하며 흔들린 탓에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병현은 1사 후 볼넷 2개와 폭투로 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영우(LG)는 내야안타를 내줘 1사 만루에 놓였다.
김영우는 기시다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사사키에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 일본에 동점 점수를 줬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영우는 이시가미에 2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얻어맞았고, 한국은 4-6으로 역전당했다.
한국은 7회말 문보경, 문현빈의 볼넷과 김주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희생플라이를 쳐 5-6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8회초 또 사사구 때문에 일본에 달아나는 점수를 주고 말았다.
8회초 등판한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이 볼넷과 내야안타, 폭투로 1사 2, 3루를 자초했다. 무라바야시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던 배찬승은 노무라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모리시타에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했다.
5-7로 뒤졌던 한국은 8, 9회 홈런이 터지면서 패배를 면했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안현민이 일본 다카하시 히로토가 던진 4구째 시속 152㎞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9회말에는 2사 후 김주원이 일본 다이세이 오타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 홈런을 작렬해 한국에 동점 점수를 안겼다.
한국은 대타로 김영웅(삼성)을 기용해 역전까지 노렸으나 김영웅이 삼진을 당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