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매출 비중 70% 돌파…"엔비디아 효과"

기사등록 2025/11/16 11:00:25

최종수정 2025/11/16 11:28:24

3분기 美 매출 17.3조…전체 매출의 71%

엔비디아 HBM3E 물량 대부분 공급 중

D램 시장 점유율 확대 지속…2분기 39.1%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으로 부터 SK하이닉스의 HBM4 반도체 웨이퍼를 선물로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1. photo@newsis.com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으로 부터 SK하이닉스의 HBM4 반도체 웨이퍼를 선물로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SK하이닉스의 미국 매출 비중이 70%를 넘어서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재편의 직접적인 수혜가 현실화하고 있다.

AI 서버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향 HBM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매출 구조가 빠르게 북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SK하이닉스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법인 소재지 기준 미국(미국 고객)에서 발생한 매출은 17조3457억원으로, 전체 매출 24조4490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9%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수요 성장에 따라 빅테크(기술 대기업) 고객과의 거래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누적 기준으로도 70.2%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미국 매출은 45조180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5% 증가했다.

특히 엔비디아 매출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7조355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 6조959억원 대비 184.7%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회사 전체 매출(64조3200억원)의 27%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 물량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또 엔비디아 외에도 빅테크 업체들과 협력 중이다.

회사 측은 보고서를 통해 "HBM 제품의 시장 요구에 적기 부합하고 대역폭과 밀도·코어다이 적층 단수의 상향 등 1등 특성 및 품질 기반으로 빅테크 기업들과 최적의 주문형반도체(ASIC) 개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HBM 시장을 지속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현재 D램 시장 점유율이 39.1%로 집계돼, 전 분기(36.3%) 대비 2.8%포인트 확대됐다고 밝혔다.낸드 플래시 메모리도 같은 기간 16.1%에서 22.0%로 5.9%p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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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 매출 비중 70% 돌파…"엔비디아 효과"

기사등록 2025/11/16 11:00:25 최초수정 2025/11/16 11: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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