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의회 "구청장 백댄서 논란 유감…조직문화 점검을"

기사등록 2025/11/16 10:20:46

[광주=뉴시스] 지난 6일 광주 북구 동강대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사전녹화, 문인(가운데) 광주 북구청장 뒤로 여성 간부 직원들이 춤을 추고 있다. (사진 = 독자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지난 6일 광주 북구 동강대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사전녹화, 문인(가운데) 광주 북구청장 뒤로 여성 간부 직원들이 춤을 추고 있다. (사진 = 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북구의회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전국노래자랑 북구편 무대에서 발생한 북구청장의 부적절한 공무원 참여 논란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의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공직자에게 부적절한 역할을 부여하거나, 직무범위를 벗어난 활동을 하게 해서는 안된다"며 "특히 평일 근무시간에 '공무 목적 출장'까지 하고 무대에 오른 사실은 공직사회 신뢰와 (여성 공무원들만 무대 위로 오른 점에)성인지 감수성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했다.

또 "이번 사안은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공무 수행의 적정성, 공직자의 품위, 성인지 감수성, 조직문화의 건강성 등 공직사회가 지켜야 할 원칙과 직접 연결된 문제"라며 "의회는 구민을 대의하는 기관으로서 관련 사실을 철저히 확인하겠다"고도 설명했다.

앞서 북구 국·과장급 직원 5명과 동장 3명은 지난 6일 치러진 전국노래자랑 광주 북구편 사전녹화 무대에 올라 문인 북구청장의 백댄서로 나섰다.

이들은 당일 공무 목적 출장계를 제출하고 무대 위로 올랐다는 사실이 파악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이들이 공연 하루 전 근무 시간에 출장계를 작성 또는 하지 않고 근무지를 이탈한 상태에서 지역 한 행정복지센터에 모여 공연을 위한 모의를 했다는 점도 알려지면서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북구는 행정안전부의 요구에 감사실을 통한 경위서 작성과 제출에 나섰으며 별도 감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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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1/16 10:20: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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