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3세 신유열 부사장, 1년 만에 사장 승진하나 '관전 포인트'
![[서울=뉴시스] 롯데물산이 설 연휴를 맞아 롯데월드타워·몰에서 풍성한 즐길 거리와 혜택을 준비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롯데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3/NISI20250123_0001756800_web.jpg?rnd=20250123084600)
[서울=뉴시스] 롯데물산이 설 연휴를 맞아 롯데월드타워·몰에서 풍성한 즐길 거리와 혜택을 준비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롯데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대대적 조직 쇄신안이 담긴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시점인 11월 마지막주 목요일에 인사가 발표되는 것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이달 27일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통상 롯데그룹은 연말이 되면 지주사와 각 계열사별로 잇따라 이사회를 연 뒤 정기 인사를 단행해왔다.
대내외 경영 상황 악화 등으로 비상 경영 기조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롯데그룹이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7월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 사장단회의(VCM)에서 '본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전반적인 체질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롯데그룹은 전체 임원 규모를 전년 말 대비 13% 줄였고, 최고경영자(CEO)도 36%(21명)가 교체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를 단행한 바 있는데, 올해 경신할 지 관심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시기인 2021년 임원 인사보다 더 큰 폭이었는데, 의사 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당시 그룹은 설명했다.
또 1970년대생 CEO들을 대거 내정해 연공 서열을 파괴하는 한편, 60대 이상 임원들을 대거 퇴진시키며 세대 교체를 가속화했었다.
실적 악화를 겪어온 롯데 화학군(롯데케미칼)은 지난 인사에서 이영준 총괄대표 사장을 신규 선임했는데, 올 3분기 적자폭을 줄였으나 아직 개선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평이다.
유통·식품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인적 쇄신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롯데칠성음료·롯데웰푸드·롯데멤버스 등은 창립 후 처음으로 올해 희망 퇴직을 단행했다.
롯데 오너가 3세인 신유열 부사장(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이 올해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장악력을 더 확대할 지 여부도 이번 롯데그룹 인사의 관전 포인트다.
한편 국내 유통 업계 대기업인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은 이미 작년보다 한 달 빨리 선제적으로 각각 올해 9월26일, 10월17일 CEO 교체를 포함한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 쇄신에 속도를 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우 예년과 비슷한 시기인 10월 30일 계열사 대표이사를 대부분 유임 시키며 경영 안정성에 방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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