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방송인 홍진경이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던 걸 언급하며 "오해가 풀릴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진경은 15일 유튜브 예능프로그램 '핑계고'에 나와 정치 관련 얘기를 했다.
조세호는 홍진경을 향해 "아무거나 막 물어봐도 되냐. 실제로 지지하는 당은 어디냐"고 했다.
홍진경은 "솔직히 답하겠다. 이 당 사람들 만나서 얘기를 들으면 이 당 말이 맞고, 저 당 사람들 얘기 들으면 저 당 말이 맞다. 그래서 대선 때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좋기만 하고 나쁘기만 한 게 아니지 않나. 우리 인생도 그렇다. 나는 다 사랑한다"고 했다.
홍진경은 지난 대통령 선거 하루 전날 붉은색 상의를 입고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됐던 걸 소환하기도 했다.
그는 "숙소에서 걸어서 150m 거리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 매장이 있었다. 너무 예쁜 빨간 스웨터가 있더라. 선거 기간이라는 걸 아예 생각을 못했다. 신나서 찍고 SNS에 올리고 잤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일어났는데 햇빛이 아름답고 새소리가 들리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더럽더라. 눈을 떴는데 가슴이 뛰었다. 핸드폰을 켰는데 부재중 전화가 80여통, 문자 카톡은 300통이 왔더라. 그 중에 100통이 조세호한테 온 거였다"고 했다.
조세호는 "저희가 함께하는 프로그램 단체방에 담당 PD가 '진경이 누나 통화되시는 분'이라고 보냈길래 전화를 한 거다. 근데 안 받는 거다. 뭐지 싶어서 SNS에 들어갔는데 댓글이 엄청 달렸더라. 제가 봐도 누나는 아무 생각 없이 올린 사진인데 사람들 입장에서는 홍진경이 뭐하고 있는 거지 싶었을 거다. 받을 때까지 전화를 하다가 빨리 상황 수습을 해야 하니까 호텔 이름까지 알아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아침부터 기사가 엄청나게 나는데, 사과문을 빨리 올리든지 아니라고 해야 하는데 오전 내내 박제가 되어 있으니까 기정사실화 된 거다"며 "내가 0.1%라도 의도가 있었다면 진짜 무서웠을 거다. 근데 전혀 아니었기 때문에 언젠가 오해가 풀릴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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