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 지분은 매도
12분기 연속 순매도…5주 연속 자사주 불매입
![[오마하=AP/뉴시스] 미국의 대형 투자회사 버크셔 해세워이의 워렌 버핏 회장.2025.11.15.](https://img1.newsis.com/2025/08/02/NISI20250802_0000536277_web.jpg?rnd=20250802190229)
[오마하=AP/뉴시스] 미국의 대형 투자회사 버크셔 해세워이의 워렌 버핏 회장.2025.11.1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3분기 동안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식을 1780만주 매수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미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보유 주식을 공개했으며 이날 알파벳 주가가 장후 거래에서 1.9% 올랐다.
버크셔는 3분기에 125억 달러 상당(약 18조2000억 원)의 주식을 매도한 반면 64억 달러(약 9조3000억 원) 상당을 매수해, 12분기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또 5분기 연속으로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았다.
버크셔는 3분기 동안 알파벳 주식 1780만 주를 매입했다. 알파벳은 최근 3분기 매출이 16% 급증했다고 발표했으며, 다른 주요 기술 기업들처럼 인공지능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체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이자 버크셔 주주인 스티븐 체크는, 버크셔가 알파벳 주식을 매수한 이유가 알파벳이 ‘매그니피센트 세븐’ 대형 기술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플 주식은 최근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약 33배에 거래됐다. 반면 알파벳은 약 25배 수준에서 거래됐다.
버크셔는 또 4180만 주의 애플 주식을 매도해 2분기 연속 지분을 줄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이 여전히 버크셔의 최대 보유 종목이다.
버크셔는 그러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지분을 일부 줄였고, 디알 호튼 주식은 전량 매도했다. 회사는 처브, 도미노 피자, 시리우스 XM 홀딩스, 레나에 대한 지분을 늘렸으며 아마존과 유나이티드헬스에 대한 보유 비중은 그대로 유지했다.
미국 주식 및 기타 지정된 자산을 최소 1억 달러 이상 운용하는 기관투자가들은 매 분기 말 증권거래위원회에 보유 종목을 공개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