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日 선발은 소타니…'피치클록'은 변수, 끈질긴 승부가 관건

기사등록 2025/11/15 07:00:00

최종수정 2025/11/15 18:07:16

15~16일 양일간 일본과 2026 WBC 대비 평가전

1차전 일본 선발은 프로 3년차 좌완 투수 소타니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주장 박해민이 선수들과 소통하고 있다. 2025.11.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주장 박해민이 선수들과 소통하고 있다. 2025.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이제는 라이벌이라 말하기도 무색할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 10년 동안 내리 9연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기대를 놓지 않는 것은 한일전이라는 의미, 그리고 대표팀 새 얼굴들을 향한 희망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 1차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한 모의고사다.

한국은 내년 3월 WBC 1라운드에서 한 조에 속한 체코, 일본과 두 차례씩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을 준비한다.

지난 주말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 2연전에서 각각 3-0, 11-1 승리를 거둔 류지현호는 기세를 이어 일본을 상대하겠다는 각오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야구국가대표팀 원태인과 문동주가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일본 출국 수속을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해 오는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두차례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1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야구국가대표팀 원태인과 문동주가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일본 출국 수속을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해 오는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두차례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12. [email protected]

한국 대표팀에도 젊은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만큼이나 일본에도 낯선 얼굴이 많다.

일본은 1차전 선발로 소타니 류헤이(오릭스 버팔로스)를 예고했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뛰는 소타니는 올해 프로 3년 차를 맞은 2000년생 젊은 좌완 투수다.

올해 리그에선 21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삼진은 102개를 잡아냈다.

직전 시즌(20경기 7승 11패 평균자책점 2.34) 성적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활약이지만 여전히 리그에서 손꼽히는 젊은 투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현지에선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날카롭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타니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처음으로 일본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된 만큼 한국 선수들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그를 처음 상대하게 된다.

그리고 한국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소타니 역시 낯선 경험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NPB에 아직 피치컴, 피치클록 등이 도입되지 않았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심지어 도쿄돔 등판도 그에겐 처음이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 역시 "이번 훈련과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피치클록에 적응해야 한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의 소타니 류헤이. (사진=오릭스 버팔로스 공식 SNS 캡처) 2025.11.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의 소타니 류헤이. (사진=오릭스 버팔로스 공식 SNS 캡처) 2025.11.14.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이날 한국 타자들이 경기 초반부터 끈질긴 승부를 벌인다면 승산을 높일 수 있다. 주자를 내보내는 것만으로도 일본 마운드를 크게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탁월한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을 가진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신민재(LG 트윈스), 문현빈(한화 이글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체코전을 지켜본 요시미 가즈키 일본 대표팀 코치는 "2번 타자 안현민(KT 위즈)이 위협적인 타자"라며 "실투 하나만 나오면 큰 안타를 맞을 수도 있다"며 한국 타선에 대한 인상을 밝히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베스트9 유격수 부문에 올랐던 김주원(NC 다이노스)도 주목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한국 3회초 공격 1사 주자 1루 송성문 타석 때 1루 주자 안현민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2025.11.0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한국 3회초 공격 1사 주자 1루 송성문 타석 때 1루 주자 안현민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2025.11.09. [email protected]

한국 야구는 10년 가까이 일본을 상대로 승리가 없다.

일본이 사회인 선수들을 내보냈던 아시안게임을 제외하곤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4-3 승) 이후 내리 9연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과거는 과거일 뿐, 한일전에 처음 나서는 20대 초반 어린 선수들의 패기, 일본 대표팀에게 익숙하지 않은 규정 등 다양한 변수가 어떤 결괏값으로 도출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1차전 日 선발은 소타니…'피치클록'은 변수, 끈질긴 승부가 관건

기사등록 2025/11/15 07:00:00 최초수정 2025/11/15 18:07:1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