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법원, "2015년 브라질 최악 환경재앙 댐붕괴는 BHP 그룹 책임"(종합)

기사등록 2025/11/14 19:28:51

최종수정 2025/11/14 19:36:24

브라질인 약 60만명 69조원 규모 소송 제기

BHP 책임만 인정…배상 액수는 다음 단계 재판에서 결정

[벤토 로드리게스=신화/뉴시스]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헤라이스주 벤토 로드리게스에서 2015년 11월5일 광산지역 댐이 붕괴되면서 일대가 물과 진흙에 잠긴 모습을 주민들이 고지대에서 바라보고 있다. 영국 고등법원은 14일 브라질 최악의 환경 재앙으로 꼽히는 2015년의 댐 붕괴 사고에 대해 세계적인 광산 대기업 BHP 그룹에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2025.11.14.
[벤토 로드리게스=신화/뉴시스]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헤라이스주 벤토 로드리게스에서 2015년 11월5일 광산지역 댐이 붕괴되면서 일대가 물과 진흙에 잠긴 모습을 주민들이 고지대에서 바라보고 있다. 영국 고등법원은 14일 브라질 최악의 환경 재앙으로 꼽히는 2015년의 댐 붕괴 사고에 대해 세계적인 광산 대기업 BHP 그룹에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2025.11.14.
[런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영국 런던 고등법원은 14일 2015년 댐 붕괴로 많은 유독성 폐기물이 주요 강으로 유출돼 19명이 사망하고, 하류 마을들이 파괴된 브라질 최악의 환경 재앙에 대해 글로벌 광산 대기업 BHP 그룹이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피놀라 오패럴 고등법원 판사는 호주에 본사를 둔 BHP가 당시 댐을 소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붕괴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계 호주 기업 BHP는 2015년 11월5일 광업 댐이 붕괴된 철광석광산을 운영하는 브라질 회사 사마르코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다. 사고로 브라질 남동부 도세강에 올림픽 규모 수영장 1만3000개를 채울 수 있는 광산 폐기물이 쏟아졌다.

약 60만명의 브라질인들이 360억 파운드(69조419억원)의 배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번 판결은 책임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재판의 2번째 단계에서 손해배상 액수가 결정될 것이다.

이 소송은 당시 BHP의 두 주요 법인 중 하나가 런던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영국에서 제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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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법원, "2015년 브라질 최악 환경재앙 댐붕괴는 BHP 그룹 책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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