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합거래액 25.7%↑, 전체의 78%가 해외서 발생
매출 2983억원, 조정 EBITDA 313억원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첫 분기 매출 1000억원 돌파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야놀자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983억원, 조정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31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8% 증가했다. 조정 EBITDA는 투자 확대 영향이 일부 반영됐으나 300억원대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글로벌 통합거래액(Aggregate TTV)은 1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합거래액의 약 78%가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 특히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36% 이상 성장하며 글로벌 확장을 주도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SaaS) 및 데이터 솔루션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글로벌 통합거래액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은 거래액·매출·조정EBITDA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합거래액은 1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고, 매출은 102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첫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31.3%, 9.1% 증가했다. 조정 EBITDA는 315억원과 마진율 30.6%을 기록했다.
특히 SaaS/Data 솔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96억원을 기록하며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야놀자는 글로벌 파트너사 대상 데이터 기반 운영 솔루션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균형 있게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컨슈머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2110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트래블·레저&컬처 등 주요 서비스 수요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조정 EBITDA는 94억원(마진율 4.5%)을 기록했다.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NOL(놀) 유니버스’ 내 플랫폼 통합을 위한 IT 인프라 구축 비용이 반영돼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조정됐다.
야놀자 관계자는 “3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통합거래액 달성은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결과”라며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안정적 수익성과 컨슈머 플랫폼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데이터 중심의 글로벌 트래블 테크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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