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키운 코스피, 3%대 하락 마감…4000선 턱걸이(종합)

기사등록 2025/11/14 16:03:04

최종수정 2025/11/14 16:54:25

오전 뉴욕증시 급락세에 여파로 4061.91 출발

장중 하락세 짙어져 4011.40까지 떨어지기도

팩트시트 발표에도 하락세…삼전 5% 떨어져

코스닥도 2.23% 내려 900선 내줘…897선 마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170.63)보다 159.06포인트(3.81%) 하락한 4011.57,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18.37)보다 20.47포인트(2.23%) 내린 897.90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7.7원)보다 10.7원 오른 1457.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11.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170.63)보다 159.06포인트(3.81%) 하락한 4011.57,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18.37)보다 20.47포인트(2.23%) 내린 897.90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7.7원)보다 10.7원 오른 1457.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삭풍에 장중 3% 급락한 4010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한미 관세·안보 협상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 자료) 발표에도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행렬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4170.63) 대비 159.06포인트(3.81%) 하락한 4011.5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오전 전장 대비 108.72포인트(2.61%) 하락한 4061.91에 출발했지만 장중 낙폭을 키우면서 한때 4011.40에 거래되기도 했다.

코스피는 전날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해제 소식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4170선에 마감, 지난 10일부터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셧다운 해제에도 재료 소멸 인식에 따라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마감하자, 이에 대한 여파로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는 셧다운 종료와 함께 그간 지연됐던 주요 경기지표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금리인하에 대한 매파적 발언이 누적되며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66%, 2.29%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3667억원, 900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팔자'에 나섰다. 개인이 홀로 3조23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6.62%), 복합기업(-5.72%), 전기장비(-5.49%), 보험(-5.34%), 통신장비(-3.92%), 소프트웨어(-3.78%), 에너지(-3.41%), 화학(-3.35%)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인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5.45%, 8.50% 급락한 9만7200원, 5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4.44%), 현대차(-2.15%), 두산에너빌리티(-5.66%), KB금융(-3.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0%), 기아(-0.85%)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조선(0.34%), 기타유통(1.65%), 문구·가정용품(1.50%), 생명과학(0.65%), 제약(0.08%) 등 일부 업종에서는 상승세를 유지했는데, 이날 대통령실의 조인트 팩트시트 공개에 따라 조선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유일하게 HD현대중공업이 3.17% 상승 마감했으며, HJ중공업(4.36%), 대한조선(4.31%), HD현대중공업(3.17%) 등도 상승 마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7포인트(2.23%) 내린 897.90에 거래를 마치며 9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만 38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96억원, 2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91%), 에이비엘바이오(6.54%), 리가켐바이오(4.53%), 파마리서치(0.89%)가 상승 마감한 반면, 에코프로비엠(-5.88%), 에코프로(-5.07%), 레인보우로보틱스(-5.73%), 펩트론(-0.48%)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발 AI 기술주 하락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며 "연준 인사들이 12월 금리인하와 관련해 신중론을 내비치면서 12월 금리인하 전망은 50% 수준으로 하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공개적으로 추가 금리인하를 지지한 연준 인사는 친 트럼프 성향의 두 명뿐이며 12월 이전 성장둔화에 대한 시그널이 없을 경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더 낮아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성장주·기술주 섹터의 부담이 증가했고, 버블 우려가 더해지며 AI 기술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 전반의 하락세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7.7원)보다 10.7원 내린 1457.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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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키운 코스피, 3%대 하락 마감…4000선 턱걸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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