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틸페니데이트, 두통·불면·환각·중독 증상 위험
기준 벗어난 처방 확인 시 해당 의사에게 통지
버스 내 홍보영상·인기 웹툰 작가 협업 등 지속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ADHD 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오남용을 차단해 안전한 사용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1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4/NISI20251114_0001993567_web.jpg?rnd=20251114163606)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ADHD 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오남용을 차단해 안전한 사용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1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대학별 논술 고사가 시작되면서 메틸페니데이트 복용 효과를 묻는 문의가 온라인에 올라오고 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가 학습 능력을 끌어올린다고 잘못 알려진 탓이다.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약자로 주의산만,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발달 장애를 말한다. 메틸페니데이트는 마약류(향정신성 의약품)로 두통, 불면증, 환각 등과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ADHD 치료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오남용을 차단해 안전한 사용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식약처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메틸페니데이트의 처방 환자 수와 처방량은 약 2.3배 증가했으나, 1인당 처방량은 큰 변화없다"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해 9월 '마약류 오남용 방지 조치기준(고시)'을 마련해, 기준을 벗어난 처방이 확인되면 해당 의사에게 통지하고, 추적 관찰에도 개선이 없을 경우 처방금지나 업무정지 등 행정조치를 취한다.
또 올해 6월부터는 의사가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하기 전에 환자의 과거 투약이력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확인하는 제도 시행했다. 의사는 이력을 확인한 뒤, 과다·중복 처방 우려가 있을 경우 처방을 거부할 수 있다.
또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오남용이 의심되는 처방 상위 의료기관을 선별하고 지자체와 함께 기획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ADHD 치료제 불법 판매 글을 집중 모니터링해 게시물 삭제와 사이트 차단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4/28/NISI20250428_0001829878_web.jpg?rnd=20250428155918)
[서울=뉴시스]
아울러 식약처는 청소년 인식 개선을 위해 전국 초·중·고교에 전문강사를 파견해 마약류 중독 폐해 교육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중간고사·수능 기간에는 가정통신문을 배포하고,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쇼츠영상·학습만화도 제공한다.
식약처는 ADHD치료제는 '공부잘하는 약'이 아닌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용 마약류'라는 올바른 인식 제고 확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일환으로 서울 주요 버스정류장에 홍보 이미지를 게시했으며, 서울 전역 버스(5000대) 내에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식약처는 "인기작가와 협업해 네이버 웹툰에 데스포인트를 8주간 연재했다"라며 "오남용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위해 초·중·고 인근 학원, 병의원 및 약국에 ADHD 오남용 예방 포스터를 배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마약 중독은 벗어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마약류 중독문제 등으로 어려움을겪고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24시간마약류 전화상담센터 ☎1342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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