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따고 여행도 가고"
"국어 어렵고 수학·영어 쉬워"
가족 격려에 눈시울 붉히기도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충북 청주시 일신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나오고 있다. 2025.11.13. juyeo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01992607_web.jpg?rnd=20251113182451)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충북 청주시 일신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나오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연현철 서주영 기자 = "드디어 끝났다!"
13일 오후 5시45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일신여자고등학교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종료 종소리가 울렸다.
시험장 밖의 공기가 순식간에 달라졌다. 운동장까지 울려 퍼진 종소리에 숨죽이던 시간이 끝나고, 교문 앞이 술렁였다.
마지막 응시 과목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 답안지가 수거되고 있을 시각,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을 기다리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시선이 교실 창문을 향했다.
한 학부모는 들고 온 커피가 식은 줄도 모르고 교문만 바라보기도 했다.
13일 오후 5시45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일신여자고등학교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종료 종소리가 울렸다.
시험장 밖의 공기가 순식간에 달라졌다. 운동장까지 울려 퍼진 종소리에 숨죽이던 시간이 끝나고, 교문 앞이 술렁였다.
마지막 응시 과목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 답안지가 수거되고 있을 시각,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을 기다리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시선이 교실 창문을 향했다.
한 학부모는 들고 온 커피가 식은 줄도 모르고 교문만 바라보기도 했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충북 청주시 일신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3. juyeo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01992608_web.jpg?rnd=20251113182648)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충북 청주시 일신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수험생들은 잔뜩 얼어있던 입실 때와 달리 환한 미소를 띠며 교문 밖으로 나섰다. 발걸음은 가볍다 못해 들떠 있었다.
수능 스트레스를 내려놓은 수험생들은 해방감을 숨기지 않았다. 곳곳에선 환호와 탄성이 터졌다.
일부 수험생은 교문 밖에서 달리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
휴대전화를 꺼내 가족과 사진을 찍는 수험생도 눈에 띄었다.
수능 스트레스를 내려놓은 수험생들은 해방감을 숨기지 않았다. 곳곳에선 환호와 탄성이 터졌다.
일부 수험생은 교문 밖에서 달리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
휴대전화를 꺼내 가족과 사진을 찍는 수험생도 눈에 띄었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충북 청주시 일신여자고등학교 앞에서 학부모와 수능을 끝낸 수험생 자녀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3. juyeo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01992601_web.jpg?rnd=20251113181721)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충북 청주시 일신여자고등학교 앞에서 학부모와 수능을 끝낸 수험생 자녀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수험생들의 눈에는 피로보다 자유가, 무기력보다 설렘이 담겼다.
최지우(19·여)양은 "국어는 어려웠고 수학과 영어는 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며 "수능도 끝났으니 운전면허를 가장 먼저 따고 싶다"며 후련한 마음을 전했다.
정인(19·여)양은 "대체로 난이도는 쉬웠던 것 같고 긴장하지 않고 실력대로 풀었던 것 같다"며 "생일에 수능을 보게 됐는데 가족과 외식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며 활짝 웃었다.
김예담(19·여)양은 "시험을 치를 때 혹시 배탈이라도 날까 먹고 싶은 음식도 꾹 참아왔다"라며 "집에 가자마자 마라탕을 주문해 배불리 먹고 빨리 자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은(19·여)양은 "평소 실력대로 결과가 나올 것 같고 홀가분한 기분이 든다"며 "대학 면접 준비까지 마친 뒤에는 친구들과 놀러가고 싶다"고 했다.
최지우(19·여)양은 "국어는 어려웠고 수학과 영어는 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며 "수능도 끝났으니 운전면허를 가장 먼저 따고 싶다"며 후련한 마음을 전했다.
정인(19·여)양은 "대체로 난이도는 쉬웠던 것 같고 긴장하지 않고 실력대로 풀었던 것 같다"며 "생일에 수능을 보게 됐는데 가족과 외식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며 활짝 웃었다.
김예담(19·여)양은 "시험을 치를 때 혹시 배탈이라도 날까 먹고 싶은 음식도 꾹 참아왔다"라며 "집에 가자마자 마라탕을 주문해 배불리 먹고 빨리 자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은(19·여)양은 "평소 실력대로 결과가 나올 것 같고 홀가분한 기분이 든다"며 "대학 면접 준비까지 마친 뒤에는 친구들과 놀러가고 싶다"고 했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충북 청주시 일신여자고등학교 앞에서 김지숙(오른쪽)씨가 수능을 끝내고 나온 자녀를 안아주고 있다. 2025.11.13. juyeo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01992599_web.jpg?rnd=20251113181721)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충북 청주시 일신여자고등학교 앞에서 김지숙(오른쪽)씨가 수능을 끝내고 나온 자녀를 안아주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어른들의 눈가가 먼저 붉어졌다.
함께 마음 졸이며 자녀를 기다린 학부모들은 "정말 고생했어", "많이 힘들었지?", "대견하다"며 아들·딸을 격려했다.
자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등을 토닥이자 그제야 수험생들의 어깨가 내려앉았다. 가족 품에 안긴 학생들은 말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최창환(49·청주시 청원구)·김지숙(48·여)씨 부부는 "3년간 수능 준비하느라 고생한 아이가 대견스럽다"며 "첫째 아이의 첫 수능을 기념해 가족끼리 외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호(54·청주시 흥덕구)씨는 "수능을 치른 둘째를 격려하기 위해 대학생인 아들과 함께 시험장 앞에 오게 됐다"며 "앞으로 더 큰 관문이 남았지만 잘해내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함께 마음 졸이며 자녀를 기다린 학부모들은 "정말 고생했어", "많이 힘들었지?", "대견하다"며 아들·딸을 격려했다.
자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등을 토닥이자 그제야 수험생들의 어깨가 내려앉았다. 가족 품에 안긴 학생들은 말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최창환(49·청주시 청원구)·김지숙(48·여)씨 부부는 "3년간 수능 준비하느라 고생한 아이가 대견스럽다"며 "첫째 아이의 첫 수능을 기념해 가족끼리 외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호(54·청주시 흥덕구)씨는 "수능을 치른 둘째를 격려하기 위해 대학생인 아들과 함께 시험장 앞에 오게 됐다"며 "앞으로 더 큰 관문이 남았지만 잘해내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충북 청주시 일신여자고등학교 앞에서 학부모가 수능을 끝내고 나온 자녀를 격려하고 있다. 2025.11.13. juyeo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01992605_web.jpg?rnd=20251113182204)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충북 청주시 일신여자고등학교 앞에서 학부모가 수능을 끝내고 나온 자녀를 격려하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몇몇 수험생은 아직 긴장이 풀리지 않았거나, 실감하지 못하는 듯한 얼굴로 시험장을 나오기도 했다.
해방감보다 아쉬움과 걱정이 앞선 수험생들도 적지 않았다. 한 학생은 고개를 떨군 채 조용히 교문을 나왔고, 또 다른 학생은 친구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했다.
권서윤(19·여)양은 "다들 쉬웠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던 것 같다"며 "재수를 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된다"고 했다.
이날 도내에서는 청주, 충주, 제천, 진천, 옥천 등 5개 시험지구 35개 시험장, 547개 시험실에서 수능이 치러졌다.
충북교육청은 수험생 일탈과 비행을 차단하기 위해 교외 생활지도에 나선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유해업소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학생 비행·일탈 예방 활동을 한다. 학생 유해업소 출입을 차단하고 흡연, 음주, 폭력 등 예방 활동에 나선다.
학생 안전사고 발생과 학교폭력 발견 시 즉각적인 사안 보고와 처리를 통한 대책 마련도 강화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학생생활지도 특별기간을 운영해 학교 주변과 취약지역 특별 교외 생활지도에도 나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해방감보다 아쉬움과 걱정이 앞선 수험생들도 적지 않았다. 한 학생은 고개를 떨군 채 조용히 교문을 나왔고, 또 다른 학생은 친구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했다.
권서윤(19·여)양은 "다들 쉬웠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던 것 같다"며 "재수를 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된다"고 했다.
이날 도내에서는 청주, 충주, 제천, 진천, 옥천 등 5개 시험지구 35개 시험장, 547개 시험실에서 수능이 치러졌다.
충북교육청은 수험생 일탈과 비행을 차단하기 위해 교외 생활지도에 나선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유해업소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학생 비행·일탈 예방 활동을 한다. 학생 유해업소 출입을 차단하고 흡연, 음주, 폭력 등 예방 활동에 나선다.
학생 안전사고 발생과 학교폭력 발견 시 즉각적인 사안 보고와 처리를 통한 대책 마련도 강화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학생생활지도 특별기간을 운영해 학교 주변과 취약지역 특별 교외 생활지도에도 나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