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붕괴사고 8일째…마지막 실종자 아직 못 찾아, 가족들 '지쳐간다'

기사등록 2025/11/13 17:47:14

최종수정 2025/11/13 19:54:24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13일 소방당국이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5.11.13.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13일 소방당국이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5.11.13.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8일째인 13일 소방당국이 잔해 속에 남아 있는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 현장에는 실종자 김모(60대)씨의 위치 파악을 위해 인력 320명, 장비 85대가 동원됐다.

이날부터는 구조물 외부부터 잔해를 잘라낸 뒤 중장비를 이용해 들어내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수색인력은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안전이 확보된 뒤 투입되고 있다. 넓은 범위 수색이 가능한 드론분석팀도 활동 중이다.

다만 붕괴된 보일러 타워 5호기의 규모가 높이 63m, 가로 25m, 세로 15.5m에 달하는 대형구조물인 만큼 실종자 발견까지 상당시간 소요될 전망이다.

피해자 가족과 생존자, 소방 구조대원에 대한 심리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는 사고 당일부터 현장에 재난심리 상담부스를 설치하고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극적으로 구조된 생존자가 일상 회복을 할 수 있도록 방문 상담도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 구조대원 등 총 49명이 심리상담을 받았다. 

현장에는 적십자봉사원과 직원, 재난심리활동가 등 260명이 투입됐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 현재까지 매몰자 중 6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한국동서발전과 시공사인 HJ중공업은 13일 오전 현장에 나타나 국민과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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