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러시아 스타트업 에이돌이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에이돌이 시연 무대에서 쓰러지는 모습. (영상=유튜브) 2025.11.13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01992454_web.gif?rnd=20251113163557)
[뉴시스] 러시아 스타트업 에이돌이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에이돌이 시연 무대에서 쓰러지는 모습. (영상=유튜브) 2025.11.13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러시아의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이 첫 시연 행사에서 등장한 지 몇 초 만에 고꾸라져 비웃음을 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 스타트업 에이돌(AIDOL)이 만든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에이돌'은 지난 11일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첫 시연 무대에서 등장하자마자 비틀거리다가 몇 초만에 바닥에 쓰러졌다.
주최 측은 곧바로 에이돌을 끌어냈고, 시연을 지켜보고 있는 약 50명의 기자들의 시선을 가리기 위해 검은색 커튼을 올렸다.
NYT는 "'록키4'에서 록키 발보아에게 패배한 러시아인 이반 드라고보다도 더 빨리 고꾸라졌다"고 보도했다. 에이돌은 등장 당시 영화 록키 테마곡과 함께 등장했다.
이후 주최 측은 이 로봇이 조명 등 때문에 문제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에이돌 최고경영자(CEO) 블라디미르 비투힌은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로봇이 아직 학습 단계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이돌 개발자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로봇 에이돌이 걷기, 물체 다루기, 사람과의 소통을 목표로 개발됐으며, 자동차·의료·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력적인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NYT는 이번 시연 행사에서 보인 에이돌의 모습을 두고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제 무대에 러시아가 내디딘 첫 발치고는 꽤 불길한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전 세계 여러 기업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 분야에 대한 기술 투자 규모는 16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투자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은 제외된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