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러시아에서 2살 아이가 엘리베이터 아래로 떨어지는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Daily Mail) 2025.11.10.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01992424_web.gif?rnd=20251113162040)
[뉴시스] 러시아에서 2살 아이가 엘리베이터 아래로 떨어지는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Daily Mail) 2025.11.10.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러시아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밀리며 2살 아이가 통로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순간적으로 잡아 챈 아버지 덕분에 아이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10일(현지 시각)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보로네시의 한 아파트에서 2살 아이가 엘리베이터 아래로 추락했다.
공개된 영상엔 아이가 부모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모습이 나온다. 아이가 닫혀 있는 문에 기대는 순간 문이 뒤로 밀리면서 순식간에 아이가 통로 아래로 사라진다.
아이의 몸이 순식간에 사라지자 아버지는 비명을 지르며 아이가 떨어진 엘리베이터 통로로 바로 뛰어들었다. 어머니는 손전등으로 아래를 비추며 구조를 도왔다.
아이가 떨어진 곳은 6피트(약 2m) 높이로,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는 공간이었다. 바닥에 금속 못이 박혀 있어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당장이라도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면 깔려 죽을 수도 있었다.
다행히 아이의 아버지가 즉시 아이를 꺼내올렸고, 이웃 주민들이 엘리베이터를 멈춰두는 바람에 큰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아이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린 병원으로 달려갔고 다행히 무사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이는 머리와 등에 작은 멍과 약간의 공포만 남기고 살아남았다"라며 "1년 전에 가동하기 시작한 새 건물의 엘리베이터는 정말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건물의 엘리베이터가 1년 동안 두 달밖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항상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서 불안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러시아 수사위원회가 엘리베이터 부실 여부를 두고 형사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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