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美-쿡 3주간 해저자원 탐사 직후, 中도 9일간 공동 탐사
“해저가 세계 자원 경쟁의 새로운 전장으로 부상”
뉴질랜드, 中-쿡 접근 이유로 쿡에 대한 지원 중단
![[서울=뉴시스] 남태평양 쿡 제도의 해안. (출처: 위키피디아) 2025.11.1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01992433_web.jpg?rnd=20251113162615)
[서울=뉴시스] 남태평양 쿡 제도의 해안. (출처: 위키피디아) 2025.11.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과 쿡 제도는 최근 남태평양에서 최초의 합동 과학 탐사를 마쳤다. 남태평양이 희토류에 대한 지정학적 경쟁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보도했다.
중국의 첨단 연구선 중 하나인 4000t급 해양 연구선 다양호(大洋號)는 8일 쿡 제도 아바루아 인근의 아바티우 항구에 정박했다.
미국 연구선이 해당 지역에서 3주간 조사를 실시한 지 약 1개월 만이다.
자연자원부 쑨수셴 부부장은 다양호가 항구에 입항한 것을 환영하며 이번 탐사는 올해 양국 간에 여러 협력 협정이 체결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2월 마크 브라운 쿡 제도 총리가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서명한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5개년 행동 계획이 포함됐다.
국가해양청장이기도 한 쑨 부부장은 중국이 쿡 제도에서 해양 연구와 훈련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쿡 제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쑨 부부장은 “쿡 제도의 뛰어난 젊은 학생과 과학자들이 중국에서 해양 관련 전공으로 석사 또는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을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9일간 양국의 과학자와 환경 관찰자들은 주요 섬인 라로통가 북동쪽의 해저 지도 작성, 심해 연구, 해양 생물 관찰을 수행했다.
쿡 제도 해저 광물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달 31일 시작된 연구는 양국 간 해양 과학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쿡 제도는 이 프로젝트의 결과를 대중에게 공개해 미래의 해양 연구 및 의사 결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해저 채굴에 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해저가 세계의 자원 경쟁의 새로운 전장으로 떠오르면서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관심사인 해저 채굴에 대한 양해각서가 맺어졌다고 SCMP는 전했다.
양국은 2월에 5개년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 행동 계획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 해양 과학부터 기후 변화,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전망이다.
중국과 쿡 제도의 해양 자원 협력은 뉴질랜드의 반발을 사고 있다.
뉴질랜드는 투명성이 부족하고 사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쿡 제도에 대한 원조를 중단했다. 양국의 특별한 헌법적 관계를 위반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특별한 헌법적 관계'란 양국이 자유연합으로 맺어져 쿡 제도가 국방 외에는 폭넓은 자치를 누리는 것이다.
쿡 제도는 약 200만㎢의 바다에 둘러싸인 15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저에는 코발트, 니켈, 구리, 망간, 철 및 희토류 금속을 함유한 작고 단단한 암석인 다금속 단괴가 풍부하게 존재한다.
이러한 광물에 필수 광물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노력하는 미국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8월 미국과 쿡 제도는 해저 광물 자원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책임 있는 개발을 추진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해양 탐사 트러스트(Ocean Exploration Trust)’가 소유한 68m 연구선인 E/V 나우틸루스는 미국 국립해양 대기청의 지원을 받아 3주간 쿡 제도의 배타적 경제 수역에서 조사를 수행했다.
SCMP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중국이 일부 필수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한 이후 미국은 이러한 광물에 대한 긴급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백악관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회담을 한 것은 이 지역에 희토류 광물 자원 매장량이 풍부한 것도 한 이유라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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