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李, 대장동 항소 포기 언제 보고받았는지 밝혀야"

기사등록 2025/11/13 14:14:48

최종수정 2025/11/13 14:20:50

"與, 항소 포기 비판 언론사 입틀막"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 중앙계단에서 열린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및 검찰 항소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 중앙계단에서 열린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및 검찰 항소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언제 어떤 경로로 누구를 통해 항소 포기를 보고받았는지 국민 앞에 밝히라"고 13일 촉구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항소 포기를 비판하는 영상을 튼 언론사를 협박해 입틀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항소 포기를 비판하는 노래 영상을 만들었는데, 어제 한 언론사에서 그 영상을 틀면서 제 비판 취지를 보도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입장도 충분히 반영됐다"며 "어느 순간 영상이 내려가고, 민주당 의원들이 조리돌림하듯이 해당 언론사를 강하게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부터 우리가 대통령실이 압박하고 민주당이 겁박해서 틀었던 영상도 지우는 수준의 나라가 됐나"라며 "제 영상이 문제가 있다면 저를 고발하라. 민주당이 언론을 협박하고 입틀막 한다고 해서 이 대통령이 대장동 항소 포기를 몰랐다는 말을 믿을 국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언제 대장동 항소 포기를 보고받았나. 권력형 사건 무마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라"라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대장동 일당에 대한 항소 포기는 국민에 대한 배임"이라며 "나라의 창고를 허물어 김만배에게 6000억, 남욱에게 1000억을 퍼 준 권력형 비리"라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김만배 일당은 한 명도 빠짐없이 항소해 재판은 열리게 돼 있다. 왜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나"라며 "대장동 일당들에게 거짓말을 아무리 많이 해도 재판상 불이익을 입지 않는 방탄조끼를 입혀줬다. 공범 불지 말라고 7000억도 김만배 일당의 호주머니에 찔러줬다"고 했다.

또 "김만배 일당 재판 다음에는 이재명 피고인에 대한 재판이 열리게 돼 있다. 특경법 위반(배임)죄가 인정되면 이재명 피고인은 최대 무기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며 "(이 대통령이) 이 중요 사안을 사후에 보고받았을 리 있나"라고 반문했다.

주 의원은 "이번 항소 포기는 대통령실의 관여 없이 이뤄질 수 없다. 이 대통령이 가장 큰 이해관계자이고 이번 항소 포기로 인한 가장 큰 수혜자"라며 "진실을 감추는 자가 범인"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주진우 "李, 대장동 항소 포기 언제 보고받았는지 밝혀야"

기사등록 2025/11/13 14:14:48 최초수정 2025/11/13 14:20:50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