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디즈니 이어 워너와도 '맞손'…애니 10편 공동 제작

기사등록 2025/11/13 08:31:16

워너 브러더스 애니메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 발표

오리지널 웹툰 10편 기반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3분기 실적 발표서 공개…매출, 전년比 8.7% 증가

[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2일(현지 시간) 워너 브라더스 애니메이션(WBA)와 글로벌 배급을 목표로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10편을 공동 제작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2일(현지 시간) 워너 브라더스 애니메이션(WBA)와 글로벌 배급을 목표로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10편을 공동 제작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웹툰이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 이어 글로벌 톱 미디어 기업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 손 잡고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선다.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2일(현지 시간) 워너 브라더스 애니메이션(WBA)와 글로벌 배급을 목표로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10편을 공동 제작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BA는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 그룹 내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유통하는 스튜디오다.

이번 협력을 통해 웹툰 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션 파이프라인은 확장된다. 대상 웹툰은 네이버웹툰의 한국어·영어 플랫폼에서 연재한 웹툰 중 선정될 예정이다. 웹툰 엔터의 글로벌 지식재산(IP)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웹툰 프로덕션과 일본 IP 사업팀이 프로젝트를 함께 지원한다.
[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2일(현지 시간) 워너 브라더스 애니메이션(WBA)와 글로벌 배급을 목표로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10편을 공동 제작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왼쪽 위 시계방향으로) '엘프 & 워리어', '다운 투 어스',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 '열렙전사' 표지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2일(현지 시간) 워너 브라더스 애니메이션(WBA)와 글로벌 배급을 목표로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10편을 공동 제작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왼쪽 위 시계방향으로) '엘프 & 워리어', '다운 투 어스',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 '열렙전사' 표지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 '열렙전사', '다운 투 어스', '엘프 & 워리어' 등 한국 오리지널 웹툰 두 편과 영어 오리지널 웹툰 두 편이 프로젝트 대상 작품으로 선정됐으며 추가 대상 작품은 향후 공개 예정이다.

김용수 네이버웹툰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글로벌 웹툰 사업 총괄은 "웹툰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오리지널 스토리텔링의 원천이 됐고 창작자들은 Z세대가 사랑하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다"며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회사 중 하나인 워너 브러더스 애니메이션과 웹툰 기반의 멋진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매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신배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최고성장책임자(CGO)는 "네이버웹툰의 일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에서 진행 중인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 파이프라인 외에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가 추가된다는 것이 매우 의미 있다"며 "일본에서는 글로벌 시장에 더 적합한 IP 발굴을 포함해 제작 과정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샘 레지스터 워너 브러더스 애니메이션 사장 겸 카툰 네트워크 스튜디오 및 해나-바베라 스튜디오 유럽 사장은 "워너 브러더스 애니메이션의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성과 웹툰의 역동적인 스토리텔링의 결합은 특별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가 되며 빨리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웹툰 엔터는 같은 날 3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했다. 매출은 3억 7804만 달러(약 5236억원, 분기 평균 환율 1385.14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주요 사업 부문 중 IP 사업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8.7% 증가한 5190만 달러(약 719억원)을 기록했다.

웹툰 엔터는 ▲자회사 스튜디오N이 제작한 영화 '좀비딸'이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IP 사업 성장 견인, 원작 감상 선순환을 달성한 점 ▲자회사 스튜디오 리코가 제작한 웹툰 원작 장편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가 일본, 영국 등 해외 166개국 선판매를 달성한 점 ▲스튜디오N이 제작한 웹툰 원작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이 '2025 국제에미상' 코미디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점 등을 IP 사업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1488만 달러(약 206억원)로 적자 폭이 전년 동기(809만 달러)보다 늘었다.

김준구 웹툰 엔터·네이버웹툰 대표는 "이번 분기에는 디즈니 협업을 비롯해 새로운 스토리텔링 포맷과 감상 경험을 제공해 플랫폼 혁신을 지속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이 주목할 만한 IP 사업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며 "웹툰이 지난 20년간 쌓아온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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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디즈니 이어 워너와도 '맞손'…애니 10편 공동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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