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번째' 충남 태안에 해양치유센터…피부미용 특화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전국에서 두번째 해양치유센터가 12일 충남 태안에서 문 열었다.

태안군은 이날 남면 태안해양치유센터에서 개관식을 열고 '치유문화 힐링도시'로의 새 출발을 알렸다.

이날 개관식은 표지석 제막식을 시작으로 색소포니스트 고민석과 팝페라 가수 구현모의 식전공연에 이어 본 행사 후 BMK·지현아·장민호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청포대해수욕장 인근 달산포에 위치한 센터는 피트(천연 유기물)과 소금, 염지하수 등 군이 보유한 천혜의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해양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 건설에는 총 사업비 399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8478㎡,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로 구성됐다. 특히 센터는 피부 미용과 근골격계 완화에 특화돼 1층에는 염지하수 활용 바데풀 등 9개 기본 프로그램실을 갖췄다.

2층은 피트를 활용한 전신테라피실 등 8개 전문 프로그램실과 15개의 치유룸으로 이뤄졌다.

옥상에 조성된 인피니티풀에서는 서해 바다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센터는 톳마늘 리조토 등 40여종의 치유식단을 개발했다.

센터는 에센셜오일을 비롯한 태안 피트(천연 유기물)로 만든 토탄수 함유 상용품(토너, 로션,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등도 이미 개발을 마쳤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해양치유센터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치유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안해양치유센터가 국민 모두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미래, 그리고 태안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위한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형식 태안군 부지사는 "충남은 해양치유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태안해양치유센터를 핵심거점으로 설정하고 해양바이오·레저관광 연계를 통한 서해안 치유산업 벨트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정책효과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3년 전남 완도군에 첫 해양치유센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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