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연계 수출 붐업코리아 열기…"6300억 계약 성과"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산업통상부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 행사의 일환으로 주최한 '2025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가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하며 막을 내렸다.

코트라는 10월 15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 열린 붐업코리아를 통해 전국에 수출 열기를 확산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바이어 4000여개사가 참여했다.

국내 기업 6900여개사는 이들 바이어와 열띤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현장에서만 4억3000만 달러(약 6300억원)에 달하는 계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행사 대비 48% 증가한 역대 최대 성과로, 당초 목표치(3억5000만 달러)를 23% 초과 달성한 수치다.

특히 코트라에 따르면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훈풍이 불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국내 기업 중 한곳이 북미 자동차 부품 유통·서비스 기업과 현장에서 자동차 변속기 부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수출 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한 것도 올해 행사의 주요 성과다.

중남미, 동·서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시장 바이어가 전체 바이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다양한 지역에서 실제 성과가 있었다.

한 중국 교육 기업은 인공지능(AI)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해 국내 기업과 MOU를 맺었다.

특히 올해 행사와 연계한 지역 전시회인 대구 미래혁신기술박람회에 이재명 대통령이 깜짝 방문하면서 현장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

올해 행사는 수출 열기 확산은 물론 1조4000억원 규모의 지역 소비도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이번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는 APEC과의 시너지를 통해 한국의 수출 및 기술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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