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협업부터 실증·사업화·투자까지 체계적 생태계 구축
건설·리조트·레저 전 사업장에 AI·로봇·에너지 절감 솔루션 적용

호반그룹이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호반그룹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호반그룹이 김대헌 기획총괄사장 주도 하에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오픈이노베이션팀 신설 이후 건설 신기술, 친환경 자재, 프롭테크, ICT, 모빌리티, AI 등 그룹과 연계가능한 신기술·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왔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과의 협업부터 실증, 사업화, 투자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혁신기술공모전을 통한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특히 올해는 ‘2025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와 연계해 스타트업 발굴부터 실증, 사업화, 투자까지 이어지는 전략적 시너지를 도모했다.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을 홍보하고 투자, M&A, 구매, 채용 등으로 연결되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벤처스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 8월 개최한 ‘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는 총 118개 기업이 지원했으며, 대상은 비전 AI 기반 도면 자동분석을 이용한 자동적산 기술을 제안한 ‘포비콘’이 수상했다. 호반그룹은 호반건설, 호반산업 등 계열사의 현장 적용을 검토해 도면분석을 통한 자동적산(공사량 계산)과 개산견적(비용 추정) 디지털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호반그룹은 혁신 기술을 발굴해 그룹의 전 사업장에 적용함으로써 고객 서비스, 안전, 에너지 효율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 확대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그룹 전반의 혁신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현장에서 외벽도장로봇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호반그룹 *재판매 및 DB 금지
건설·리조트·레저 등 다양한 영역에 스마트 혁신 적용
지난 5월 호반그룹은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현장에서 외벽도장로봇 파일럿테스트도 완료했다.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이 발굴한 자동화기기 전문업체 ‘드블류피에스(WPS)’의 외벽도장로봇 ‘롤롯(Rollot)’은 와이어를 따라 수직 이동하며 원격으로 롤러 도장 작업을 수행하는 스마트 건설장비다. 이 로봇은 분당 최대 대 10m의 표면을 도장하고 고층 외벽 작업에서도 날씨 영향을 적게 받으며 환경오염과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호반그룹은 카카오모빌리티, 베어로보틱스와 협업해 리조트·레저 사업장에서 로봇 기반 특화 서비스를 도입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천 레스트리 사업장 내 식음료 및 어메니티 배송 로봇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향후 고객 맞춤형 통합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AI챗봇, 자율주행카트, 스마트 주차시스템 등을 접목해 제천 리솜리조트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객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필름 솔루션 기업 ‘디폰’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호반그룹 본사 사옥과 리조트, 골프계열 사업장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도입했다. 호반그룹의 회원제 골프장인 'H1클럽'과 '서서울CC'의 커뮤니티시설뿐만 아니라 제천 포레스트, 덕산 스플라스, 안면도 아일랜드 리솜리조트 일부 객실에 스마트 윈도우 필름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햇빛과 열 차단을 통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강화하며 사생활 보호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호반그룹은 오픈이노베이션과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전 사업장에서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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